코스피지수 한 달 반 만에 1800선 아래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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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한 달 반 만에 1800선 아래로 곤두박질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0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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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내리 하락하며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42.51포인트(2.33%) 내린 1782.27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23일 종가 1772.8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80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487만주와 5조079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유통, 은행, 증권 등 모든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 시사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184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7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프로그램매도세가 2000억원 이상 쏟아져 하락반전, 내림폭이 커졌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모기지 손실관련 상각규모가 1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LG필립스LCD, 우리금융,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다. 포스코는 4분기 실적부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적부진 요인이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장중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지만 하락반전하며 마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가 하이브리드차에 LPG(액화석유가스)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성문전자,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삼화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우선주와 대창공업우선주, 동양철관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중소형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이 3~8% 하락하는 등 최근 반등했던 조선주는 동반 하락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진해운이 3~9% 하락하는 등 해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14.12포인트(1.98%) 내린 699.24로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59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영향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12월 27일 종가 699.6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에 700선 아래로 밀려났
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와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업 등이 상승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메가스터디, SK컴즈,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다음, 평산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반면 태웅과 포스데이타, 성광벤드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필코전자와 한국성산, 뉴인텍, 넥스콘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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