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법정스님 위독... 의료진, 24시간 병세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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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법정스님 위독... 의료진, 24시간 병세 체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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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무소유'의 가르침을 일깨운 법정스님.
ⓒ 데일리중앙
<무소유> 등 다수의 수필집 등을 집필한 법정(77) 스님이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법정 스님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거처인 강원도에서 요양하던 법정 스님이 작년에 제주도로 옮겼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며 "의식은 또렷하나 병세 자체가 호전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해 건강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법정 스님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24시간 비상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스님은 폐암이 발병해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병이 깊어 봄·가을 서울 길상사에서 열리는 정기법회에도 지난해 4월 19일을 끝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수필집 <버리고 떠나기> <아름다운 마무리> 등 지금까지 20여 편의 대중저서를 펴내는 등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인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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