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첫 당직인선 '수도권 386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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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첫 당직인선 '수도권 386 전진배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1.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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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신계륜, 대변인 우상호, 비서실장 이기우... 최고위원 임종석 거론

▲ 대통합민주신당은 13일 사무총장에 신계륜(왼쪽) 전 의원, 대변인에 우상호 의원(가운데), 대표 비서실장에 이기우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통합신당은 이번주 최고위원 인선을 끝내고 총선기획단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 체제의 첫 당직 인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바 '386 인맥'이 당 쇄신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공천 작업 등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 사무총장에 신계륜 전 의원, 대변인에 최측근인 우상호 의원, 비서실장에 이기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세 사람 모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대학 총학생회장-학생운동권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손 대표가 11일 취임사에서 밝힌 당의 쇄신과 변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진보를 위해 386 인맥이 전진 배치된 것이다. 이들은 이번 대표 선출 과정에서 손학규 합의 추대론을 제기해 당선시킨 일등공신들이다.

신 사무총장은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이후 전민련 등 재야단단체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 출신이다. 386세대의 맏형 격인 그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후보 노동담당 특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우 대변인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386을 대표하는 인사로 2006~2007년 당시 열린우리당의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통합신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손 대표의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선거운동을 도왔다.

당내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이 비서실장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수도권 386 초선 의원이다. 또 이번주 안에 인선이 마무리될 최고위원 한 자리에 19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 의장을 지낸 임종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 대변인은 이번 당직 인선과 관련해 "통합과 쇄신이라는 당의 중요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힘 있는 통합형 사무총장직 수행을 위해 3선급 신 전 의원을 모신 것"이라며 "수도권 전면배치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일부 당직 인선을 마친 뒤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권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이천 냉동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쓰러진 소방관이 입원한 병원에 들러 가족을 위로하는 등 민생행보를 계속했다.

통합신당은 이번주 최고위원 인선을 끝내고 총선기획단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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