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이 당선자 기자회견 내용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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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이 당선자 기자회견 내용 우려스럽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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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1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새해 기자회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계획을 세워서 국민을 위한 봉사를 잘해 나가길 바란다"면서도 "몇 가지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명박 당선자가 말하는 정부조직개편의 필요성은 당선자의 권한이라 존중하겠지만 지나치게 정부조직의 효율성만 강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부서통폐합의 시각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특히 "대한민국을 선진화하는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부의 존폐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과학기술부의 존폐문제에 있어서 손학규 대표께서 지적한 대로 보다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자회담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특별한 문제인식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6자회담에 관해서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함에도 지나치게 주요 강대국에 의지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문제와 관련해 "무리한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그동안 인수위가 발표한 정책들을 보면 재벌과 대기업, 특권층, 기득권층에 특혜를 주기 위한 시각들이 많이 드러나 있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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