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나 병살타 쳤다"... 룸살롱 폭행사건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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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나 병살타 쳤다"... 룸살롱 폭행사건 심경 밝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16 0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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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혁재씨.
ⓒ 데일리중앙
연초 룸살롱 직원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방송인 이혁재(36)씨가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여성지 <퀸> 3월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행하던 KBS 쿨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언급한 삼진아웃제를 거론하며 "나는 이번 사건으로 병살타를 쳤다"고 자책했다.

당시 그는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비스트에게 "지금 같은 내공으로는 안 된다. 너희들 그렇게 하다가 배틀된다. 요즘 배틀 활동 안 하잖아"라고 말해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발언으로 퇴출 압박에 휘말리자 사흘 뒤 방송에서 "앞으로 잘못을 세 번 하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스스로 삼진아웃제를 자청했다.

아울러 이혁재씨는 룸살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내 기준으로 그날 술값이 120만원 정도 나와야 하는데 240만원이 나와 화가 났고, 그 룸살롱을 찾아가 책임자를 불러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문 밖에서 술값 시비 대화를 엿듣고 있던 유흥업소 부장을 발견하고 그의 뺨을 때리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폭행 다음날 사과하러 갔고 사장의 제안대로 폭행을 당했던 직원에게 치료비를 주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후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말을 바꿨고, 방송사와 지역 신문사에서 전화가 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들끼리 충동적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서로 합의해 잘 수습하려 했으나 피해자들이 말을 바꿔 사건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혁재씨는 지난 1월 12일 인천 송도의 한 룸살롱에서 술값 시비가 붙어 직원의 뺨을 내리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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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 2010-03-16 05:51:40
좀 똑바로 살아라. 안그럼 호동이형님한테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