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유니폼 논란 공식 사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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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유니폼 논란 공식 사과... "죄송합니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3.1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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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현대와의 2010 K리그 서울 홈 개막전에 음악그룹 티아라가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프로축구 FC서울 구단이 지난 14일 전북현대와의 홈 개막전에 앞서 초청 공연을 펼친 티아라의 의상 논란과 관련해 15일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티아라 소속사 쪽도 사전에 의상을 체크하지 못해 팬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발단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전북현대와의 2010 K리그 홈 개막전에 티아라가 FC 서울의 초청을 받아 식전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티아라는 이날 한 공중파 방송국의 생방송 프로그램 공연을 위해 준비한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도착해 바로 무대에 섰다. 문제는 이들의 의상 색상이 상대팀 전북의 구단색인 검은색과 형광 녹색의 조합이었던 것. FC 서울의 초대를 받은 티아라가 마치 전북을 응원하는 듯한 묘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자 서울 팬들은 나팔과 야유로 티아라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반대로 원정팀 전북의 팬들은 티아라를 연호하면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전북현대가 FC서울을 1:0으로 이겨 FC 서울 팬들에게 티아라의 공연은 '티아라의 저주'라 불리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 구단은 15일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목으로 글을 올려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저희 스스로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괴롭고 또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이어 "개막전과 관련된 모든 의견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겨 발생한 문제점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연 당사자인 티아라의 소속사 쪽도 김형준 실장의 실명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실장은 사과문에서 "이날은 바쁜 스케줄이 있는 날로 SBS 인기가요 생방송에서의 의상 컨셉이 그린 색상이였고 바로 방송국으로 이동해 시간을 맞춰야 하는 사정으로 동일한 의상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상대편 전북팀의 색상을 미리 체크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서울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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