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말로는 달변을 자랑하다가도 영어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버리는 '영어울렁증'.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이런 영어울렁증을 겪어봤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7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8%가 '영어울렁증'을 겪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영어울렁증'을 느꼈던 순간을 물었더니 '업무상 영문으로 가득 찬 문서나 메일을 봤을 때'(31.7%)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을 때'(30.2%)도 비슷한 비율로 많았다. 업무 중 영어를 접할 때나 거리에서 외국인이 말 걸어올 때 울렁증을 주로 겪는다는 것이다.
이밖에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13.8%), '외국인의 전화를 받았을 때'(13.1%), '물건 구매 시 영어로 된 사용설명서를 해석해야 할 때'(9.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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