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후보 선호도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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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 후보 선호도 '내림세'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6.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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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여론조사, 보름새 4.9% 하락... 박근혜와 격차 줄어

▲ <동아일보>가 5월 30~31일과 지난 14일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흐름도. (동아일보 PDF 화면 캡쳐)
ⓒ 데일리중앙
가파르게 치솟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후보 선호도가 빠른 속도로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동아일보>가 14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 전 시장의 선호도는 38.5%로 나왔다. 이는 지난달 30, 31일 조사 때보다 4.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당내 경쟁자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25.5%의 선호도를 얻어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20.7%포인트에서 13.0%포인트로 좁혔다. 

이러한 결과는 후보검증을 둘러싸고 이 전 시장이 안팎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데다 대선후보 지지도가 서서히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이은 다른 대선주자 선호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6.0%),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2%), 이해찬 전 국무총리(2.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6%) 순이었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과 범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각각 단일 후보로 맞붙었을 경우를 상정한 가상 대결에선 이 전 시장이 67.3% 대 21.6%로 승리했다.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가 단일 후보로 나오는 경우에도 손 전 지사를 56.7% 대 34.5%로 압도적으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통합을 추진 중인 범여권의 단일 대선후보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느냐의 물음에는 '가능하다'(42.0%)와 '불가능하다'(44.2%)로 팽팽이 둘로 갈렸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7.5%로 1위를 유지했고 민주노동당(11.6%)이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10.4%), 민주당(5.5%), 중도개혁통합신당(2.7%) 순으로 3~5위였다.

앞서 <경기신문>이 지난 8~9일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이 38.4%, 박 전 대표 24.4%로 두 사람 간의 격차는 14.0%포인트에 불과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동아일보>와 <경기신문>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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