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3.4잔 커피 마셔... 안 마시면 금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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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하루 3.4잔 커피 마셔... 안 마시면 금단현상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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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평균 3.4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들의 88%는 커피를 마시지 못했을 때 금단현상이 온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 206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3.4잔으로 15일 집계됐다. 남성이 4잔으로 2.7잔의 여성보다 1.5배 정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종류(복수응답)는 '인스턴트 커피'가 71.0%로 가장 많았다. '자판기 커피'도 36.0%나 됐다. 이어 '원두커피'(19.2%), '테이크아웃 커피'(16.4%), '캔커피'(11.6%) 순이었다.

남성이 '인스턴트 커피'(64.9%)에 이어 '자판기 커피'(48.2%)를 많이 마시는 데 비해 여성은 '인스턴트 커피'(77.0%) 다음으로 '원두커피'(25.2%)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제 커피를 마시는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1%가 '출근하자마자'라고 밝혔다. '식사 직후' 56.0%, '졸음이 몰려올 때' 46.2%, '손님이 찾아오거나 미팅에 참석할 때' 31.9% 순이었다. 이밖에 '시도 때도 없이'와 '담배를 피울 때'라는 응답도 각각 20.5%와 14.5%나 됐다.

커피를 마시지 못했을 때 금단현상이 나타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8.0%가 '그렇다'고 답했다.

금단현상(복수응답)으로는 '졸음유발'(3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집중력 감소'(26.3%)와 '피로증대'(20.7%)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불안·초조·우울 증세'(16.1%), '소화불량'(7.7%), '변비증세'(3.4%) 순이었다.

커피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7.3%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졸음 방지, 기분 상승, 집중력 향상, 소화촉진 등을 들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3.2%,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19.4%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들이 한 달에 커피값으로 쓰는 비용은 1만8763원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2만2154원으로 남성의 1만5322원보다 1.5배 가량 많이 쓰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만원'(18.5%), '2~4만원'(15.1%), '4~6만원'(6.5%)이었다. '6~8만원'이라는 응답자도 2.2%나 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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