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69년 이후 이사 2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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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69년 이후 이사 24차례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6.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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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죄송" 공식 사과... "투기 목적 아니었다" 변명

치열한 후보검증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제기한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16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간호사협회 창립 84주년 기념 전국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알아봤더니 30년 전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육문제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다. 어쨋건 저의 책임이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땅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투기는)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시장 선대위 쪽도 이날 대변인실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주소지 이전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해명했다.

선대위 쪽은 1969년 이후 이 전 시장이 주소지를 옮긴 횟수는 모두 24회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소지 지명 및 지번이 조례 등에 의해 변경된 3회를 빼면 실제 주소지 이전은 21회라고 설명했다.

주소지 이전 사유로는  전세 이동 등 내 집 마련 과정이 6회로 가장 많았고  자녀 입학을 위한 전입도 4회나 되었다. 또 현대건설 관사 입주 3회,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이전 3회, 시장공관 입주 1회 등이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 남산동(77년) ▲필동(79년) ▲예장동(81년) ▲연희동(84년)으로 이전은 모두 세딸(리라초등학교)과 막내 아들(경기초등학교)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이전이라고 선대위 쪽이 설명했다.

선대위는 또 부인 김윤옥(60)씨가 90년 8월 이 전 시장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자택으로 전입한 것은 아들의 구정중 입학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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