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통합신당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상태바
이계안, 통합신당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1.1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 통합신당 138석으로 줄어

▲ 이계안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이계안(서울 동작을) 의원이 15일 탈당과 함께 18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하는 것밖에 달리, 지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뜻에 따르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너그러이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몸담았던 통합신당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는 안영근·심재덕·이해찬 의원에 이은 네번째 탈당이자 최용규·김한길·심재덕 의원에 이어 네번째 총선 불출마 선언이다. 이로써 통합신당의 국회 의석 수는 138석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지금 제가 당을 떠난다 해도, 대통합민주신당이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참패한 후 저의 바람대로 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제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서 나름대로 당을 수습해가고 있어 큰 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뜻을 가급적 일찍 알리는 것이 제 선거구에서 제대로 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를 하며 알게 모르게 몸에 배인 오만을 떨쳐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총선 출마 당시 "국회의원을 한 번만 하겠다"고 자신의 가족과 약속했던 터라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 의원은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회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영입된 초선의원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