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등교하던 여고생이 낯선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져 있는 여고생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발견했다.
당시 여고생 박아무개(18)양은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박양은 "등굣길에 모르는 남자가 의자를 들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돌로 머리를 내리쳤고 의식을 잃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박양이 성폭행당한 흔적이 없고 외상 외에 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봐 성범죄를 목적으로 다가갔다가 실패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뒤를 쫓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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