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가수 이성진씨를 2건의 사기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성진씨는 기존에 알려진 사기 혐의 이외에 또 다른 사기 건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수배를 받아왔다. 이른바 '이중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흥덕경찰서는 정선 관련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자진 출두한 이성진씨를 이날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선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건을 자신이 살고 있는 청주에서 조사받고 싶다고 해 우리가 인계했다"며 "이성진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두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성진씨는 지난달 19일 대리기사 이아무개씨에게 2000만원을 꾼 뒤 갚지 않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성진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한 형이 돈이 급하다고 해 대신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돈을 꾼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우선순위에 따라 수배령이 먼저 내려진 영등포경찰서의 사건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며 "오늘 안으로 영등포경찰서가 신병을 인계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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