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폐지 반대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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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폐지 반대 여론 확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1.1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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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회의원 및 해양수산단체장들 인수위 방침에 강력 반발

▲ 지난 14일 김성곤, 이영호, 신중식, 윤원호, 서갑원, 조경태, 제종길 의원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해양수산부 폐지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 김성곤 의원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해양수산부를 농림부에 흡수 폐지하기로 정부조직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해수부 폐지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이영호(전남 강진·완도), 윤원호(비례대표), 서갑원(전남 순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등 연안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것.

또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을 비롯한 항만물류협회장, 해기사협회장, 수협중앙회장, 한국수산경영인 중앙연합회장, 원양어업협회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해양수산단체장들도 이날 해양수산부 폐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회에 냈다.

탄원서에서 이들은 "국부창출의 원동력이자 미래성장동력인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한 인수위의 해수부 폐지 방침에 결사 반대한다"며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해양행정 전담부처 기능은 오히려 확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해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과 이날 각당 지도부를 방문해 해수부 폐지 방침이 철회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곤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해체한다면 해양을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하겠느냐"며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이 2월 임시국회로 넘어오면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과 함께 행동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후 통일부와 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5개 부를 다른 부로 통폐합해 현행 18부 4처에서 13부 2처로 줄이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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