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야바위정치 중단하라" 청와대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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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야바위정치 중단하라" 청와대 맹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1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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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대변인 "모든 길은 청와대로 통한다" 논평

후보검증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이 청와대를 향해 포문을 열고 파상 공세를 시작했다.

이 전 시장 캠프 진수희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배후에서 기획·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진 대변인은 "2002년 선거 당시 김대중 캠프에서 박지원 비서실장->한화갑 민주당 대표->설훈 등 소속 국회의원으로 이어지는 '이회창 죽이기' 라인이 가동돼 병풍, 기양건설, 20만 달러 수수설 등 3대 정치공작을 주도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라인이 또다시 가동되고 있으며 모든 길은 청와대로 통하고 있다는 것.

진 대변인은 "최근 청와대는 안희정, 전해철씨 등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로 '이명박 죽이기 특별대책팀'을 구성, 배후에서 각종 공작을 기획·조정하고 있다는 말이 세간에 떠돌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노진영의 대표 주자 김혁규 의원이 이명박 후보의 1급 신상정보를 취득한 것도 이 라인을 통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음습한 곳에서 독버섯처럼 꿈틀대는 공작정치의 망령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대변인도 이날 '이명박 대 노명박의 싸움'이라는 논평을 내고 "이명박 죽이기를 통한 집권연장 시나리오가 총 가동되고 있다"며 청와대를 겨냥한 뒤 '조준 사격'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국가 핵심정보기관의 도움 없이는 입수 불가능한 자료와 서류들이 여권 인사들에 제공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폭탄'으로 포장되어 필요에 따라 무차별 발표 및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사술 가득한 '야바위정치'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장 대변인은 끝으로 "이명박을 통한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세력 전체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권연장 대명제 수립->이명박 상대로는 정권상실 위기->이명박 제거·박근혜 선택->정권 재창출'이란 승리 방정식을 세워놓고 있음이 이미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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