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잦은 3, 4월 결막염 주의보... 자주 손 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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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잦은 3, 4월 결막염 주의보... 자주 손 씻어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31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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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잦은 3, 4월에 우리나라에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결막염(H10)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황사가 날아드는 3~4월에 결막염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을 보면 1~2월 -8.3%, 2~3월 15.9%로 높아지다 4~5월 11.7%, 5~6월 -2.9%로 다시 낮아졌다. 특히 3~4월 평균 증가율이 16.9%에 이르렀다.

결막은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결막염은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인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올 경우 막을 자극해서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결막염 진료 환자는 407만명으로 2005년보다 51만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보다 약 1.4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3.8%로 남성 3.2%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0~9세가 전체 환자의 20.7%로 가장 많았고, 10~19세가 14.6%, 20~29세가 10.9%로, 30세 미만이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고 심평원이 밝혔다.

원인은 감염성 결막염의 경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이고, 비감염성 결막염은 스프레이, 세제, 연기 등 외부자극, 눈의 건조 등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예방법으로는 눈을 비비지 않고 황사 기간에는 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 또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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