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어린이들, 김형오 의장 안내로 국회 본회의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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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어린이들, 김형오 의장 안내로 국회 본회의장 견학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4.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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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1일 오후 김 의장의 직접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을 40여분 동안 견학했다.

인솔교사 9명을 포함해 118명의 어린이 방문단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3층의 로텐더홀에서 김 의장과 만나자 "반갑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다.

이에 김 의장도 환하게 웃으며 어린 손님들을 맞이했다. 김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회 의사당에 대해 직접 소개한 뒤 백령도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박상은 의원(한나라당)과 함께 직접 어린이들을 인솔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본회의장에서 의원 발언대에 선 김 의장은 "여러분을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미래의 국회의원을 꿈꾸는 어린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아울러 좋은 꿈을 꾸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백령도, 대청도 및 소청도 남녀 어린이 대표들을 일일이 의원 발언대에 세워 인사말을 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은 어색하지만 또박또박하게 "앞으로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자신의 포부와 소감을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가 열렸을 때 4층 방청석에서 아래를 잠시 내려보았던 어린이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직접 들어가보자 모든 것이 신기한 듯했다. 천진스러운 어린이들은 의원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국회의장에게 경쟁하듯이 사인을 해 달라며 종이를 내밀어 조르기도 하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원래 본회의장 내부 입장은 외국 귀빈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나, 이번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백령도 어린이들을 특별히 격려하기 위해 배려된 것이라고 국회대변인실이 밝혔다.

이번 어린이 초청 행사는 지난해 9월 11일 김 의장이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애초 이들의 방문은 지난해 11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마침 유행한 신종플루 여파로 연기됐다 이번에 성사됐다고 한다.

전날 오전 서울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회 본회의장 참관, 청와대 방문, 한강 유람선 탑승, 63빌딩 관람, 인천대교 및 인천공항 관람 등 다채로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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