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노회찬·이상규 후보 "한명숙 무죄판결은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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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노회찬·이상규 후보 "한명숙 무죄판결은 사필귀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4.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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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재판부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한 데 대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계안, 진보신당 노회찬,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한 목소리를 환영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도 사필귀정이라며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반겼다.

민주당 이계안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본래 무죄였다"며 "검찰은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정치인을 상대로 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이제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법원의 무죄판결은 사필귀정으로서 그동안 마음고생을 하신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위로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제 무죄판결이 내려진 만큼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정책경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노당 이상규 후보는 "이번 사건이 6.2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가 두려운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낸 공작수사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제 한 시름을 덜은 한 전 총리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야권단일화 협상에 빨리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심상정 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받은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오늘 우리 국민이 확인하고, 선언한 것은 '한명숙 전 총리 무죄, 대한민국 검찰 유죄'의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은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국민의 상식과 정의에 도전해 왔다"며 "죄를 청해도 부족한 판에 권력의 앞잡이로 대 놓고 나선 검찰은 더 이상 법을 다룰 자격이 없으며, 정의를 말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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