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명숙 전 총리, 법적 무죄-도덕적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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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명숙 전 총리, 법적 무죄-도덕적 유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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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한 전 총리 재판 결과에 제 각각 논평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9일 법원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한 데 대해 "법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도적적으로는 유죄"라고 논평했다.

원희룡 서울시장 경선 후보도 "사법부의 1심 무죄 판결이 (한 전 총리의) 공직자로서 도덕성이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와 원 후보는 이날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입장을 내어 대응했다.

나 후보는 "이미 한명숙 전 총리는 시장으로서 부적격자임이 판명되었다"며 "다만, 이 판결이 야권을 결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장일 공보특보의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전 총리에 대한) 공직후보로서 적합성 여부느 서울시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치열한 경선을 통해한명숙 후보를 압도할 수 있는 참신한 후보를 내세울 경우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충환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한 전 총리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 고생한 데 대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렇게 밝히고 "뿔뿌리 민주주의를 통해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인 저와 중앙정치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한 전 총리가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대결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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