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4년 연속 증가... 2007년 현재 104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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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4년 연속 증가... 2007년 현재 1042만명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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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서울시 인구가 외국인 인구의 유입으로 4년 연속 늘면서 11년 전 수준인 1040만명선을 회복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7년 말 서울시 인구는 1042만178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35만6202명)에 견줘 6만5580명(0.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계 중국인의 증가로 전년대비 외국인이 30.9%(5만4036명)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증가는 0.11%(1만1544명)에 그쳤다.

외국인 인구는 10년 전인 1997년에 비해 4.3배 늘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대비 42.0%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인도(27.0%), 베트남(25.6%) 순이었다. 체류자격별에서는 방문취업(2007.3월 신설), 제조업(68.4%), 국어연수(60.3%) 순으로 크게 늘었다.

출생아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 문제의 희망적인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2007년도 출생아수는 10만1920명으로 전년보다 9044명 늘어 그 동안 감소추세에서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의 여성 인구비율은 2007년 기준으로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1.4명꼴이었다. 1992년 남성 100명당 여성 98.7명이던 여성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9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성(1만1095명)이 남성(3097명)의 3.58배나 됐다.

구별로는 송파구 인구가 63만691명으로 2003년 이후 1위를 달리던 노원구 인구를 추월했다. 이는 잠실3동 아파트 입주로 전년보다 2.97%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구의 인구는 13만7435명에 불과해 송파구와 비교해 4.59배 정도 차이가 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3년 이후 도심재개발과 외국인 인구의 증가 등으로 특정 지역의 인구 유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별 인구증가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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