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꽃축제 찬바람... 여의도 벚꽃축제도 축소 및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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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봄꽃축제 찬바람... 여의도 벚꽃축제도 축소 및 연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4.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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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윤중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여의도 벚꽃 축제가 축소되거나 연기됐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주최 쪽의 후속 조치다.

국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국회 안팎에서 개최하는 '2010국회벚꽃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이벤트 중심의 애초 계획에서 국회 자유관람 및 특별전시전 중심으로 차분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로 분위기를 조정했다.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에서도 봄꽃 축제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애초 15~18일에 남산 순환도로 벚꽃길을 오색등으로 연출하고 음악회와 사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참사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도 10~14일 열 예정이던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구는 봄꽃이 개화하면 다시 일정을 잡아 축제를 개최한다는 입장이지만 천안함 사고에 따른 사회 분위기로 봐서 사실상 축제가 열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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