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5.1일, 상여금 기본급의 91.3%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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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5.1일, 상여금 기본급의 91.3% 지급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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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기간은 평균 5.1일로 지난해보다 길고, 상여금 지급 액수도 지난해에 비해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설 휴가일수는 5.1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법정공휴일 3일 가운데 주말 2일이 포함돼 평균 연휴일수가 3.5일이었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법정공휴일을 주말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평균 설 휴가일수는 제조업이 5.2일, 비제조업이 4.9일이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5.2일, 중소기업이 5.0일로 휴가일수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 연휴 일수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81.5%의 기업들이 5일간의 휴무를 시행하여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으며 6일이 11.6%, 4일이 4.9%, 7일 이상이 2%로 집계됐다.

6일 이상의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제조업 17.6%, 비제조업 3.4%로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 단체협약에 따라 법정공휴일 이외에 추가로 휴가를 주는 사업장이 상당수 있기 때문. 반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경우, 고객응대가 많은 업무 특성상 법정휴일 만을 쉬는 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를 법정공휴일을 초과, 실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기업의 52.9%가 단협상 규정, 29.4%는 임시휴가 부여, 17.6%는 연차휴가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7.0%로 지난해의 66.3%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 등에 의해 고정급화되어 기업의 지불능력이나 성과, 경기변동과는 관계 없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여금 액수는 월 기본급의 91.3%로 지난해 83.1%에 비해 8.2%포인트 늘어났다. 제조업이 기본급대비 92.7%로 전년대비 8.0%포인트 증가했으며, 비제조업도 87.7%로 지난해에 비해 9.0%포인트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기본급대비 95.0%, 중소기업이 89.3%의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각각 전년대비 8.6%포인트, 6.9%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올해 설 연휴가 생산 및 매출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설문에 42.9%의 응답자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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