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을 대한민국 심장으로 만들겠다"
상태바
송영길 "인천을 대한민국 심장으로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4.12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장 출마선언... "대한민국을 5대위기에 빠뜨린 MB정권 심판해야"

▲ 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을·3선)이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을·3선)이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와 인천시청에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유필우 후보와 송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현 인천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송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표 국회의원, 박지원·김효석·우제창 국회의원 등 지지자들이 총출동해 그의 앞길을 축복했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무엇보다도 저를 선출해주신 계양구민들께 중간에 의원직 사표를 내서 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고 출마를 결심하기 까지 고뇌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보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6.2 지방선거 승리밖에 없음을 절감하게 되었고, 수도권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않고는 당의 미래도, 정권교체의 희망도 만들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송영길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보궐선거의 승리, 그리고 전국 최초 민주대연합을 바탕으로 반드시 6․2 지방선거 인천에서부터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내에 깊게 드리워진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서울, 경기를 한나라당 독재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민주대연합 완성과 유필우 후보와의 성실한 경쟁을 약속했다.

▲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이날 송영길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표 최고위원, 박지원 정책위의장 등 지지자들이 총출동해 그의 앞길을 축복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서민경제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법치주의의 위기, 안보의 위기 등 5대 위기 속에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라를 총체적 위기에 빠뜨린 이명박 정부에게 똑바로 하라는 경고를 날려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5대 위기에 더하여 인천시 3대 위기가 인천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 하위그룹에 속해 있는 복지위기, 교육위기, 재정파탄으로 인한 도산위기가 인천시의 현 자화상"이라며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현 인천시장을 공격했다.

그는 "안상수 시장 집권 8년 동안 인천시의 부채는 2조5000여 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난개발을 주도해온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경우 4조5000여 억원의 빚더미에 쌓여 있다"며 "올해 순계예산이 7조5000여 억원인 인천시에 7조원 가량 부채는 재정파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인천의 복지, 교육, 환경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삶의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을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특히 "황해바다를 로마시대의 지중해처럼 세계 경제중심으로 만들고 인천을 제2의 베네치아로 발전시켜 나갈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을 바꿔서 대한민국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파산위기에 빠진 인천을 구해내기 위해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인천시민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김희선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