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위 "택시 운전자격증명서 뒷자리에도 붙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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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위 "택시 운전자격증명서 뒷자리에도 붙여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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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앞좌석 앞에만 붙어 있는 택시운전자격증명을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뒷자리에도 붙이도록 하라는 제도개선 권고가 나왔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2일 "택시 내부에 운송사업자에 관한 표지판과 택시운전자격증명 등을 승객들이 보기 쉽도록 '앞 좌석 앞'과 '뒷 좌석 앞' 등 두 곳 이상 부착하고, 부착 위치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지침으로 시달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을 건설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민원 및 국민제안 접수창구인 참여마당신문고 등을 통해 택시 이용자들이 제기한 제도개선 제안을 적극 수용해 개선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현행 법령상 여객자동차의 운송사업자 및 택시운송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운송사업자에 관한 표지판'과 '택시운전자격증명'을 게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게시물 갯수와 게시방법·위치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택시회사들이 자율적으로 부착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대부분의 택시는 택시운전자격증명을 앞좌석 앞부분에만 부착되어 있어 뒷좌석에 탑승하는 승객의 경우 자리에 앉아서 기재사항을 식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참여마당신문고 등에는 "밤에 택시를 탈 때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도록 면허증 글씨가 잘 보이게 해 달라"는 제도개선 요청이 잇따랐다.

실제로 ㄱ씨는 "늦은 밤에 택시를 탔는데, 무서워 택시기사의 면허증을 보려고 했지만 차 안이 너무 어두워 보이질 않았다"면서 "면허증 글씨를 형광으로 보이게 하든지, 불을 켜서 글씨와 사진을 볼 수 있게 하든지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참여마당신문고에 국민제안을 올렸다.

고충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범죄 우려 등을 이유로 택시 이용을 꺼리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택시 매출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차량번호를 기억하기가 쉬워져 물건을 놓고 내렸을 경우 도움받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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