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선생 순국 93주기 추모식... 22일 진천 충렬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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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설 선생 순국 93주기 추모식... 22일 진천 충렬사서 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4.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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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년 헤이그 세계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의 특사로 파견돼 일제의 조선강점 만행을 세계 만방에 알린 이준·이상설·이위종 열사(왼쪽부터). (자료=위키미디어 공용)
ⓒ 데일리중앙
보재 이상설 선생의 항일구국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순국 93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충청북도 진천군 숭렬사에서 열린다.

이상설선생은 1870(고종7년) 진천 출생으로 1907년 헤이그 세계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의 특사(정사 이상설, 부사 이위종·이준)로 파견돼 일제의 조선강점 만행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이후 중국 용정에 서전서숙을 설립하여 구국 민족주의 교육을 실시했고, 연해주에 한흥동을 건설하는 등 독립운동 터전을 마련함과 아울러 독립군 사관학교인 대전학교를 설립하여 무수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양성했다.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워 정통령에 추대됐고 신한혁명단을 조직하고 본부장에 선임되는 등 초기 독립운동을 총괄 진두지휘했고, 가곡 '선구자'의 모델이 된 대표적 항일독립운동가이다.

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1부 제례에 이어 2부 추모식으로 이어진다. 추모식은 이수진 국가보훈처 청주지청장 등 내빈들의 추모사와 기념사, 특송, 기념사업회의 주요사업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이재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국치 100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이 벌이신 민족 독립운동의 핵심적 목표와 가치가 무엇이었는가를 살펴보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선생께서 남겨주신 국가와 민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미래시대를 열어가는 우리의 책임을 확인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기념사업회는 ▲헤이그 3열사 동상건립 추진 ▲숭열사 성역화 ▲초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 ▲이상설선생 순국100주기에 즈음한 2017년 세계만국평화회의 개최 등을 주요사업계획으로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로 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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