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투병 최하림 시인 별세... 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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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 최하림 시인 별세... 향년 71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4.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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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간암과 투병해 오던 최하림 시인이 22일 오전 11시2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떴다. 향년 71세.

1939년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 '빈약한 올페의 회상'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1960년대 김현 김승옥 김치수 등과 더불어 '산문시대' 동인으로 활동했다.

1960~80년대 엄혹한 현실을 지나면서 때로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응시하고,때로는 한발 물러서 관조하며 완성도 있는 시 세계를 구축했다.

고인은 1976년 첫 시집 <우리들을 위하여>을 낸 뒤 <작은 마을에서>,<겨울 깊은 물소리>,<속이 보이는 심연으로>,<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풍경 뒤의 풍경>,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 등 일곱 권의 시집을 내며 한국 문단에 족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숙희씨와 아들 승집,딸 유정,승린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발인은 24일 오전 5시 서울성모병원. (☎ 02-2258-5957)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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