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 환자와 성관계 가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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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의사, 환자와 성관계 가진 이유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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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의사, 환자와 성관계 가진 이유

ⓒ 데일리중앙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일약 스타의사로 발돋움한 김현철 정신과의사. 이후로도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그의 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친숙한 이미지로 이름을 알린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숨겨진 이면이 공개됐다.

여성 ㄱ씨는 김현철 정신과의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의 설명에 의하면 그녀는 치료를 받으며 김 정신과의사에게 호감을 가지게 돼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대뜸 그녀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 속에는 "감당할 수 있나. 저는 한번 만나면 시시하게 안 만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전 만나면 먼저 XX(성관계)를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 호텔로 모셔도 될까"라면서 "제가 못 견디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ㄱ씨뿐만이 아니었다. 그에게 치료를 받던 ㄴ씨는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김현철이 내 몸을 만졌고, 싫다거나 거절할 상황이 못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게다가 ㄴ씨는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엄마한테 반항하며 칼들고 난동부려라. 흉기를 들고 엄마한테 대들어라'고 제안했다"며 "그를 맹목적으로 믿고 따랐기 때문에 엄마가 말 한마디 할 때마다 흉기로 팔을 긋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철의 병원에서 일하던 전 직원은 "매사에 하는 말들이 음담패설이고. 저한테 시계 같은 거 보여 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고 크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은 김현철이 "오늘 00님 옷을 야하게 입고 왔다"라며 자신에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정도 이상의 양을 처방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직원 및 환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특히 ‘PD수첩’이 입수한 내부 자료에서는 의사면허 취소가 가능할 정도로 중대한 의료법 위반 정황도 포착됐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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