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진 "국민들, 심야시간 택시 잡기 힘들다고 해... 어떤 서비스 살아남을지 이용자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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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국민들, 심야시간 택시 잡기 힘들다고 해... 어떤 서비스 살아남을지 이용자들 선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3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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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타다, 앱 통해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게 된 서비스... 어떤 서비스 살아남을 것인가는 결국 이용자들 선택으로 판단되는 거다"
타다 쪽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어떤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결정된다며 미래 혁신을 향해 나아갈 것을 주장했다.(사진=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타다 쪽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어떤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결정된다며 미래 혁신을 향해 나아갈 것을 주장했다.(사진=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타다를 둘러싸고 택시업계와 플랫폼 산업 사이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해 택시업계와 플랫폼 산업은 서로 다른 입장과 주장을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 쪽은 "타다 서비스가 회사 택시를 인수해 합법적으로 운영하면 될 일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다 쪽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타다 쪽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어떤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결정된다며 미래 혁신을 향해 나아갈 것을 주장했다.

지난 29일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타다라는 서비스가 회사 택시를 인수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면 될 일이지, 왜 자꾸 공짜 면허를 노려서 산업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까?

최성진 대표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타다를 대변하기 위해서 나온 것은 아니고, 물론 저희 회원사이긴 합니다만 스타트업 전체의 입장을 반영해서 모빌리티 서비스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타다가 지금 현재 운영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택시 측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은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대한 건데"라며 "11인승 렌트카를 이용해서 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그런 서비스다. 그 부분인데 이게 일반적인 택시하고는 근거도 다르고 좀 다른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행이 많다든지, 아니면 짐이 많다든지, 미리 예약해서 대절하고 싶다든지, 이런 건 일반적인 택시로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그런데 택시를 타려다가 타다를 타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성격이 좀 다르다는 거고. 우리가 목적지로 이동할 때 이동수단이 다양할 수 있지 않냐. 택시를 탈 수도 있고 버스, 지하철, 렌트카를 빌릴 수도 있고"라며 "택시를 타려다가 타다를 탄다고 해서, 예를 들어 택시를 타려다 버스를 탄다고 해서 버스가 택시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아니듯이 좀 다른 서비스를 상정하고 타다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예를 들면 앱을 통해서 호출을 해서 하는데. 앱을 통해서 호출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서비스이지 택시의 고유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다 같은 경우에도 렌트카 서비스를 ICT 기술이 결합되다 보니 앱을 통해서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게 된 그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택시업계의 주장을 들어보면 11인승 이상의 승합차인 경우 예외로 한다는 운수법상 예외 조항을 이용해서, 또는 악용해서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진행자 말에 최 대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택시가 위법하다고 지금 고발까지 해놓은 상황인데. 여객운수사업법에 보면 크게 택시운송사업, 버스운송사업, 차량대여, 렌트카 사업이 있다"며 "차량대여는 일반적으로 기사를 알선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국민들은 출퇴근시간이나 심야시간에 택시 잡기 힘들다고 하고 서비스 퀄리티는 낮다, 가격 대비 서비스가 안 좋다. 그렇게 생각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는 결국 이용자들의 선택으로 판단되는 거다"라며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근본적인 지금 변화를 겪고 있고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빅데이터 이런 게 오면서 더 이상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시대로 간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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