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 '72%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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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 '72% 연관성' 확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5.3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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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폐암환자 588명 분석 연구결과 발표
70세 이상 고령 폐암환자 증가... 100세 시대 금연의 중요성 확인
폐암과 흡연의 관계가 72%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동남권원자력의학원) <br>ⓒ 데일리중앙
폐암과 흡연의 관계가 72%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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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폐암과 흡연의 관계가 72%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70세 이상 고령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지난 3년 간 의학원 PET/CT를 촬영한 환자 중 폐암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해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72%에 해당하는 421명이 직접흡연자였으며 간접흡연자는 7%인 41명으로 나타났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는 21%인 126명이었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로 폐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70대 이상의 고령 폐암 환자들은 2016년에는 36%였지만 2018년에는 거의 절반에 차지하는 44.7%를 차지했다. 

반면 60대의 경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50대 이하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의 고령 폐암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료=동남권원자력의학원)<br>ⓒ 데일리중앙
70세 이상의 고령 폐암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료=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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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0대 이상의 고령 흡연자의 경우 평균 흡연력은 45.4갑년(Pack-year-smoking)으로 60
대(39.9갑년)나 50대(26.9갑년) 이하의 환자들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갑년(Pack-year)이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이를테면 하루에 한 갑씩 20년 동안 흡연할 경우 이 사람의 흡연력을 20갑년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구는 환자의 의무기록 조사를 비롯해 검사 전 면담,  전화 및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통해 실시했다고 의료진을 밝혔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문진 등의 방법을 사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폐암과 흡연과의 관계가 72%의 연관성이 있었고 70대 이상 폐암 환자의 경우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흡연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암을 비롯한 4대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폐암에 흔히 동반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적성성 평가에서도 4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메딕바이오엔케이와의 협업해 저선량 폐 CT 이미지를 이용한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는 등 폐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 공신력있는 스마트케어를 시행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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