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한국당 지지율 20%대로 뚝... 2.27 전당대회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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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 한국당 지지율 20%대로 뚝... 2.27 전당대회 이후 최저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5.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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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월 5주차 주중동향... 민주당 지지층 결집하며 상승, 대통령 국정지지율 50%에 접근
한국당, TK를 비롯해 중도층, 보수층, 서울,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 이탈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등 각종 악재 겹쳐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br>copyright 데일리중앙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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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회담 통화 내용 공개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출렁거리며 30% 아래로 곤두발질쳤다.

반면 민주당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40%를 웃돌며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으나 50%에 바짝 접근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0일 "tbs 의뢰로 최근 국민 1505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5주차 주중집계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내린 2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일(33.1%) 이후 28일(28.4%)까지 조사일 기준 엿새 연속 하락하며 2.27전당대회가 열렸던 2월 4주차(28.8%) 이래 석달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이는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황교안 대표의 '군·정부 입장 달라야' 전방 GP 발언 논란 등 각종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오른 41.2%로 다시 40%대 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3일부터 29일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40% 선을 유지했고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서울과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TK, 4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1.3%포인트 내린 6.3%로 다시 6%대로 내렸다. 진보층과 호남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계층과 지역에서 상당 폭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두고 극심한 당 내분 사태를 겪고 있는 언론 노출 빈도가 늘어난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오른 6.2%로 6%대로 올라섰다.

민주평화당 또한 0.3%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포인트 증가한 12.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5월 5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소폭 내린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br>copyright 데일리중앙
리얼미터의 5월 5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소폭 내린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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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6% 내린 49.4%(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23.1%)로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45.6%(매우 잘못함 31.3%, 잘못하는 편 14.3%)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8%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0%.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PK, 호남, 50대,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60대이상, 보수층에선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7~29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6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2만658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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