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회 파행 거대양당 책임... 오신환, 교섭단체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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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회 파행 거대양당 책임... 오신환, 교섭단체회담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5.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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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평화당, 6월 국회 촉구... 한국당, 패스트트랙 사과해야 등원
민주당은 한국당에 국회 등원 명분 주고 한국당은 토달지 말고 등원해야
내분 사태에서 모처럼 진정을 찾은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31일 국회 장기 파행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6월 임시국회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을 거대 두 당에 제안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분 사태에서 모처럼 진정을 찾은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31일 국회 장기 파행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6월 임시국회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을 거대 두 당에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바른미래당이 31일 국회가 55일째 장기 파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교섭단체 회담을 제안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양당은 서로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임무를 방기한 데 대해서 사과하고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회 파행의 1차적인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뜻이 맞지 않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제1야당의 태도가 아닐뿐더러 공당의 자격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의회 민주주의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서 발전한다. 자유한국당은 비상식적인 막말과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 대화를 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또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정치를 하려면 줄 것은 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원만하게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을 편 가르기와 윽박지르기만 하니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돌아오라 자유한국당' 이런 피켓이나 들고 시위나 하고 있는 것이 집권여당
의 태도인가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협상의 내용을 갖추고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 민주 정치다. 민주당은 갈등과 대결의 정치를 조장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치의 태도를 가져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손 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정수습을 위해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을뿐더러 야당을 비난하는 발언만 계속하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국회 파행의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원내교섭단체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당장 만나서 6월 임시국회 합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형식은 구애받지 말고 오늘 중이라도 만나서 지긋지긋한 국회 파행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서 바로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도 거대 두 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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