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생각 인형극 '문둥왕자', 어린이 관객 만나러 신나는 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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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생각 인형극 '문둥왕자', 어린이 관객 만나러 신나는 예술여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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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남사당놀이 등 전통 소재로 만든 창작 인형극
11일부터 행복 찾아 떠나는 '문둥왕자'의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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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의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가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 인성유치원을 시작으로 어린이 관객을 만나러 신나는 예술여행을 떠난다. (자료=광대생각)copyright 데일리중앙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의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가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 인성유치원을 시작으로 어린이 관객을 만나러 신나는 예술여행을 떠난다. (자료=광대생각)ⓒ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의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9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 인성유치원을 시작으로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을 떠난다. 

광대생각은 어린이들이 쉽고 즐겁게 전통 연희를 접할 수 있도록 예술 교육을 개발하고 창작연희극을 선보이기 위해 창단된 단체다.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이다.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는 2016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창작연희작품공모에 선정돼 제작된 작품으로 창작연희 페스티벌 인기상 수상,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지난 2017-2018년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서도 다양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며 호평을 받았다.

아픔을 이겨내고 지구별의 왕자가 되는 소년 '문둥이'는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 7호)의 탈놀이 중 아픔을 이겨내고 북춤으로 승화시키는 '문둥이'를 소재로 창작된 캐릭터다.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이 세상에 잘못 태어났다"며 자신을 탓하고 지구를 떠나고자 마음먹은 '문둥이'가 자신이 여우라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유기견 '해피'.

둘이 친구가 돼 특별한 여행을 하면서 '문둥이'가 지구라는 '개똥밭'을 지키는 왕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드라마다.

<문둥왕자>는 남사당놀이와 고성오광대의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대생각 단원들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 속 문둥이는 인형의 목덜미를 잡고 논다고 해 붙여진 남사당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 3호) 인형극 양식인 '덜미'로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작은 손인형과 무대 밖으로 나와 춤을 추는 테이블 인형 등 다양한 인형들로 제작돼 풍성한 장면을 연출한다.

강아지 해피 역시 손가락 인형을 비롯해,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마리오네트' 양식으로 제작돼 실제 살아있는 강아지 같은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장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신하는 입체적인 무대막, 소품과 인형들의 노래와 춤의 배경이 되는 완성도 높은 창작국악곡 역시 어린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문둥왕자는 관객과 함께 완성하는 공연이다. 공연 전 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만든 '나만의 별'을 들고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속 악사들과의 대화를 하며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나와 세상이 싫어 다른 별로 가는 주인공 문둥이와 해피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광대생각의 덜미인형극 <문둥왕자>는 6월 인제 인성유치원, 군산진포초등학교, 광주미송어린이집, 익산비젼지역아동센터 등 4곳을 방문한다.

10월까지 모두 10차례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광대생각은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 자신만의 별과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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