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 아오이 유우(34)가 코미디언 야마사토 류타(42)와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아오이 유우는 야마사토 료타와 교제 2개월 만에 결혼하기로 하고 이날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영화 '훌라걸스'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동료 개그맨인 야마사키 시즈요(40)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 결혼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이 유우는 본명 '나츠이 유우(夏井 優)'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하정우'가 돼 국내 팬들에게도 정감가는 배우로 알려져왔으며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흔들리는 도쿄' 편에 출연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적지 않다.
다만, 우익적 색채가 강한 태평양 전쟁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와 '내일에의 유언'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우익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때 실망한 팬들이 '아오이 우익'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오이 유우는 한국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영화라서 출연한 건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배울 점이 있었기에 출연했다"면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뒤이어 "천황(일왕) 때문에 목숨 바칠 각오를 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그게 시대 흐름이었다"면서 "시대 흐름에 따라 그 상황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삶은 비극적이라고 생각한다. 필사적인 그들의 삶을 보며 현재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게 옳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다"고 말해 또 다른 오해를 낳기도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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