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이슈공감도] 보수적폐심판 34% - 좌파독재심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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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이슈공감도] 보수적폐심판 34% - 좌파독재심판 31%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0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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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민주당 40% - 자유한국당 34% - 정의당 7%
비례대표, 한국당 34% - 민주당 - 31% - 정의당 16%
지역구는 민주-한국당 각축, 비례대표는 정의당 상승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보수적폐심판 프레임과 좌파독재심판 프레임이 정면 격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보수적폐심판 프레임과 좌파독재심판 프레임이 정면 격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내년 4월 21대 총선은 민주당의 '보수적폐 심판' 프레임과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 심판' 프레임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거대 두 정당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비례대표에서는 정의당이 상대적으로 크게 선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뉴스통신사 UPI 한국미디어인 'UPI뉴스·UPINEWS+'와 함께 최근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만약 내일 제21대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40%, 자유한국당 3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4%, '없음/모름'은 8%.

민주당 후보지지도 40%는 이 조사의 민주당 지지도(39%)보다 1%포인트, 한국당 후보지지도 34%는 한국당 지지도(30%)보다 4%포인트 각각 높은 수치다.

세대별로 ▲19세/20대(민주당 40%, 한국당 23%) ▲30대(47%, 27%) ▲40대(51%, 28%)는 민주당, ▲50대(35%, 39%) ▲60대(34%, 41%) ▲70세 이상(31%, 51%)에서는 한국당이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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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42%, 한국당 28%) △경기/인천(41%, 32%) △충청(49%, 30%) △호
남(63%, 9%) △강원/제주(40%, 28%)는 민주당, △대구/경북(26%, 52%) △부산/울산/경남(26%, 53%)은 한국당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도 지지층이 크게 둘로 나뉘었는데 진보층의 65%는 민주당, 보수층의 63%는 한국당 후보를 각각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보터인 중도층(민주당 31%, 한국당 22%)에서는 민주당이 9%포인트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여론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34%)이 민주당(31%)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16%), 바른미래당(6%), 민주평화당(1%) 순으로 정의당의 선전이 눈에 띈다. 기타 정당 3%, '없음/모름' 9%.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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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민주당 32%, 한국당 26%) ▷호남(54%, 9%) ▷강원/제주(35%, 31%)에서는 민주당, ▷대구/경북(22%, 47%) ▷부산/울산/경남(20%, 54%)에서는 한국당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

경기/인천(32%, 33%)과 충청(30%, 30%)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정의당은 ▲30대(19%) ▲40대(25%) ▲50대(16%) ▲60대(15%) ▲서울(16%) ▲경기/인천(16%) ▲충청(25%) ▲호남(24%) ▲부산/울산/경남(12%)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을 걸로 예측됐다.

정파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89%는 한국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걸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일부가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대 총선에서 여야가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 프레임 공감도는 △보수적폐세력 심판(34%) △좌파독재정권 심판(31%) △기득권정당 심판(15%) 순으로 조사됐다. 무응답 20%.

세대별로 40대 이하는 '보수적폐세력 심판', 50대 이상은 '좌파독재정권 심판' 공감도가 각각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보수적폐세력 심판(36%) ▲좌파독재정권 심판(31%) ▲기득권정당 심판(15%)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2020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를 기대하는 정치세력으로는 범진보 44%, 범보수 35%, 제3지대 10%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기타 11%. 

40대 이하, 수도권, 충청, 호남은 범진보 과반 의석 기대감이 다소 높은 반면 5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범보수 과반 의석 기대감이 다소 높았다.

중도층은 과반 의석을 기대하는 정치세력으로 범진보(26%), 제3지대(22%), 범보수(21%) 순으로 꼽았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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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조사 응답자의 주관적 이념성향은 진보(42%), 보수(38%), 중도(15%), 무응답(5%)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리서치뷰 관계자는 5일 "2020총선 지역구 선거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인 반면 비례대표 선거는 정의당이 선전하면서 한국당이 오차범위 내 1위로 올라서 누가 제1당을 차지할지 예단하기 어려운 형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28~3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네이버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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