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태권도협회, 의도적인 조사권 침해 좌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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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태권도협회, 의도적인 조사권 침해 좌시하지 않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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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열어 엄중 경고
모르쇠, 될대로 되라는 식의 불성실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며 난동 피워
서울시태권도협회, 공식 입장 없다... "윗분들은 다 조사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5일 오후 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해 "의도적인 조사권 침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조사특위 김인호·이병도·홍성룡·김태호(위원장)·이승미·정진철·조상호·이성배 위원. (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5일 오후 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해 "의도적인 조사권 침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조사특위 김인호·이병도·홍성룡·김태호(위원장)·이승미·정진철·조상호·이성배 위원. (사진=서울시의회)ⓒ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서울시태권도협회를 향해 "의도적인 조사권 침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의도적인 감사·조사권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은 그 동안 조사한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련 비위·비리 의혹을 설명하고 각종 체육단체 비위 관련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에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인호·이병도·이승미·정진철·조상호·홍성룡·이성배 의원 등 조사특위 위원들이 함께했다.

조사특위는 지난 4월 15일 일부 체육계의 불법과 특혜의혹,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조사하고 공정과 신뢰에 기초한 체육환경 조성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승부 조작과 승단 심사 부정, 일부 인사에 의한 파행 운영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매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위원장은 "서울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에게 자료 제출과 출석을 요구했지만 조사특위에서 보낸 출석 요구 서류를 다른 직원이 받아서 당사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반송처리를 하는가 하면 조사에 핵심이 되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상임고문은 출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출석한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직원은 모르쇠, 될대로 되라는 식의 불성실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며 회의장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윗분들이 다 조사를 받고 있어서 대답할 사람이 없다"며 "우리는 대답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응답이 협회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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