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고액 강사료 논란... 2시간 특강에 15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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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고액 강사료 논란... 2시간 특강에 1550만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6.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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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15일 김제동씨 강연 진행... 2시간 강사료 1550만원
한국당 "강사도, 강사료도 비정상"... 바른미래당 "세금 뜯어먹기?"
방송인 김제동씨가 고액 강사료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전 대덕구가 오는 15일 김제동씨 2시간 특강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김제동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방송인 김제동씨가 고액 강사료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전 대덕구가 오는 15일 김제동씨 2시간 특강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김제동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감사료가 논란이다.

대전 대덕구청은 오는 15일 대전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김제동씨의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너무 비싼 강연료. 

대덕구는 약 2시간 강연을 위해 김제동씨에게 155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액 국비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돈벼락' '홍위병 파티' '세금 뜯어먹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박대출 위원장은 5일 논평을 내어 "강사도, 강사료도 모두 비정상"이라며 "김제동 강사료 1550만원, 알바생 1856명에게 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벼락출세'도 모자라 '돈벼락'까지 퍼붓나"라며ㅕ "'홍위병 파티'를 할 참인가. 국민 세금으로 김제동 퍼주기가 가당키나 하냐"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세금은 정권 쌈짓돈이 아니다. 걸핏하면 조 단위로 퍼붓다보니 천 만원 단위는 '껌 값'으로 보이나. '코드 파티'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제동씨를 위선의 극치라 비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휴머니즘인 척, 정의로운 척, 남 돕는 척, '척 박사',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가 논란이다. '88만원 세대' '청년 실업' 등에 대해 핏대를 세웠던 김제동씨. 뒤에서는 '국민 세금 뜯어 먹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세금으로 치장된 김제동 씨의 화려한 활동 뒤에 무슨 지원과 배경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블랙리스트'로 피해자라고 자처했지만 어느새 '최대 수혜자'가 되어버린 김제동씨. 정녕 청년을 생각하고 위한다면 '8350원x1시간 30분'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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