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부적절... 김원봉, 한국군 뿌리로 이야기 된 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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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부적절... 김원봉, 한국군 뿌리로 이야기 된 점 유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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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대변인 "현충일에 추념사 통해 김원봉 이름 언급하고 광복군과 연결시키며 대한민국 뿌리, 한미동맹 토대로 이야기 된 점 매우 유감스럽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산 김원봉 선생 언급 배경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보수야당이 정면 충돌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지난 7일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정치권과 국민에게 누구 편이냐고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말했다.

'현충일 대통령 추념사 관련해서 한국당에서는 김원봉 선생의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 여전히 같은 입장이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전희경 대변인은 김원봉 선생 이름이 언급된 것 만으로 부적절하다는 말은 조금 다르다고 밝혔다.

김원봉이라는 인물이 의열단을 만들고 독립운동을 해왔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는 의견도 밝혔다.

과거 해방이 있기까지 독립운동의 계열들은 여러 분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중에 김원봉 같은 좌익 계열의 무장독립운동을 해 오신 분들이 계시다"며 "문제는 그 이후에 대한민국 건국 이후 북한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6·25 전쟁이라는 이 비극적인 역사적 현실 속에서의 김원봉, 월북 이후에 6·25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던, 노동상까지 지냈던 이 북한의 거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르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충일에 추념사를 통해서 김원봉의 이름을 언급하고 광복군과 연결시키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고 그리고 한미동맹의 토대로 이야기되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고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못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추념사 맥락이라는 것이 김원봉 선생 자체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라, 예를 들자면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고 한 것이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한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전 대변인은 오늘 아침에도 추념사를 다시 정독해봤다고 말했다.

추념사를 다시 정독해본 결과 그는 누가 봐도 김원봉 선생을 대통령 추념사에 주연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누가 봐도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대통령 추념사에 굉장히 주연으로 넣은 기술의 행태다. 그러니까 문제가 됐겠다"며 "이것이 일부 몇몇 사람 귀에만 거슬리는 추념사는 아니었다,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충원에 누워 계신 6·25 전사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엄연히 있고, 우리가 현충일 하면 무엇보다도 6·25를 떠올리고 그 가정에서 희생된 군인, 전사자의 아픔을 떠올리게 되는데 김원봉이라는 이름을 굳이 대통령께서 언급하시고"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그것을 광복군의 주축으로, 그리고 그 광복군을 국군과 한미동맹까지 연결시킨 그 행위야말로, 그 추념사야말로 논리적 비약이 심한 추념사였다, 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추념사는 현충일 추념사로 매우 부적절했다. 이걸 지적하고 청와대도 그런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된다"며 "6·25 공로를 인정받아서 훈장 받은 사람을 왜 유가족 앞에서 전사자들 묘비 앞에서 이야기를 대통령이 굳이 그 날 하냐"고 물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정말 잘못됐고, 간단한 문제를 자꾸 이게 친일 반일 프레임으로 몰고 가서 김원봉을, 독립에 대한 김원봉의 의열단 행위를 부정하는 것처럼 이렇게 몰고 가서는 안 된다"며 "김원봉이 독립운동을 했다 해서 6·25 전사자들 앞에서 추앙받아야 하는 것은 명백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것 역시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역사로 본다는 말도 이어갔다.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에서 김원봉 선생에 대한 서훈 권고가 있었는데 그 권고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전희경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훈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이후 행적이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했기 때문에 지금 독립운동을 했다라고 해도 그 서훈을 못 받는 것"이라며 "좌익운동을 해서 독립운동에 기여를, 좌익 계열의 독립운동을 했어도 지금 서훈을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으로. 그러나 김원봉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 그 이후의 북한에서의 활동을 봤을 때 명백히 서훈 대상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이라며 "상훈법 11조라는 명시적 조항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이 일으킨 남침 전쟁 6·25에 대한 공적, 그리고 1954년에 경향신문에 대서특필된 적도 있는데, 간첩단 사건에 김원봉이 이것을 직접 지시한 총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6·25, 그리고 6·25 이후 전후 복구 과정에 이르기까지 김원봉은 집요하게 대한민국을 흔든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 말했다.

이어 "이것을 독립운동 의열단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할 그런 사안은 아니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건국과 그 이후의 역사 속에서 김원봉의 행적은 우리가 올바르게 판단하고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께서 이지점을 흩뜨려놓으니까 국가 정체성 훼손이다라는 비난을 받으시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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