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서훈 수여해야.. 항일 투쟁 공적 뚜렷" 대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서훈 수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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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서훈 수여해야.. 항일 투쟁 공적 뚜렷" 대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서훈 수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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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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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김우너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국민여론, 찬반논쟁... "항일투쟁공적 뚜렷하므로 찬성 42.6%" 대 "북한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 39.9%"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나와 김원봉 선생 서훈 수여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사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나와 김원봉 선생 서훈 수여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사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말했으며 이 배경에 대해  청와대와 보수야당이 충돌하고 있다.

김원봉 선생은 과거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그 후 행적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원봉 선생 서훈 수여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는 "해방 전과 해방 후의 해석이 워낙, 이념 성향에 따라 또 정당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라며 "이번 발언이 조금 전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른 때가 아니라 현충일에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약산 김원봉의 서훈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훈을 줘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의견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184명이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마쳤으며 7% 응답률이었다.

또한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 ±4.4%포인트였다고.

'항일 독립 투쟁을 주도한 약산 김원봉은 해방 이후 북한의 고위직을 지낸 이후로 지금까지 독립 유공자에게 주는 훈장이나 포장의 서훈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최근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약산 김원봉의 독립 유공자 서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것이다.

리얼미터에서 앞서 4월에 같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때 4월 12일 조사에서는 찬성 49.9, 반대 32.6%였다고.

이번 설문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온걸까?

이택수 대표는 "찬성 의견이 42.6%. 지난 4월 12일 조사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며 "반대 의견은 39.9%. 7.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봐야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떤 이들이 지지하고 어떤 이들이 반대했을까?

이택수 대표는 "예상대로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그리고 진보층, 중도층 또 호남, 충청 또 20대, 30대, 40대 계층에서 찬성이 우세했다"며 "반대로 반대 의견은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보수층 또 TK 지역 60대 이상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계층은 무당층과 또 연령대별로는 50대 캐스팅보트 연령대죠. 50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앞서 과거 4월에 이뤄진 조사와 최근 조사를 통해 두 달 동안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볼까?

이 대표는 "역시 발언의 시기. 4월 12일날 때는 3.1절이 지난 지. 3.1절 100주년 행사가 3.1절 지나고 나서도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이런 독립 투쟁을 했던 분들에 대한 평가가 좀 우호적이었는데 현충일날 이 발언이 또 나왔고 직후에 조사를 했기 때문에 그런 약간의 민심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이택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8%.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낮아진 46.7%. 두 의견 모두 낮아졌다"며 "오차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가 1.3%포인트 높은 매우 팽팽한 수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일간으로 보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49.7%로 50%에 근접한 수치로 상승했었는데 약산 김원봉 논란이 뜨거웠던 현충일 다음 날 6월 7일날은 48.1%로 소폭 하락하면서 5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수소차 신성장 산업 육성차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며 "주초에는 중반까지 상승 요인이 더 많았었는데 현충일날 김원봉 논란 때문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어떻게 나왔을까?

이 대표는 민주당, 한국당 모두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일간 변화로 봤을 때 결국은 민주당은 대통령 영향받은 거랑 똑같이 영향 받은 거 같고 한국당은 막말 논란 이런 것들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데일리중앙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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