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 목소리로 6.10민주항쟁 뜻 오늘에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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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 목소리로 6.10민주항쟁 뜻 오늘에 되새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1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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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뜻 받들어 민주주의 완성" - "민주주의 더욱 꽃필 수 있게 책임 다할 것"
바른미래당, 항쟁 정신 계승해야... 평화당, 개헌·선거제도 개편, 국회의원 소환제
1987년 6월항쟁의 현장87년 6월 10일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명동성당으로 들어와 군사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후 명동성당은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교실이나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성토장이 됐다.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copyright 데일리중앙
1987년 6월항쟁의 현장
87년 6월 10일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명동성당으로 들어와 군사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후 명동성당은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교실이나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성토장이 됐다.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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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 정치권이 10일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한 목소리로 항쟁의 뜻을 오늘에 되새겼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담을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1987년 6월 우리 국민은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고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조치를 쟁취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월 항쟁은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이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됐고 헌법재판소를 신설했으며 국정감사도 부활되고 국회 기능이 강화됐다"고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6.10 민주항쟁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완성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오늘 6.10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역사에 헌신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은 우리 역사를 한 걸음 앞으로 전진시켰고 비로소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자랑스러운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32년 전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6월항쟁 정신을 제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참혹한 고문과 죽음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은 분연히 일어나 전두환 군사독재의 항복을 받아냈다"며 "하지만 민주화 32년이 지났음에도 사회적 약자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고 선거제도와 권력구조는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6월 민주항쟁 정신의 진정한 계승이 무엇인지 총체적으로 돌아볼 때"라며 "성장과 혁신, 경제민주화로 양극화된 민생을 개선하고 극단적인 좌우대립과 권력경쟁을 완화할 선거제도와 권력구조 개혁이 진정한 계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을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항쟁의 결과로 87 체제가 탄생했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했고 소선거구제가 복원됐고 형식적 민주주의, 정치적 민주주의 궤도에 들어섰다"며 "그러나 32년이 지나고 나서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의 양극화, 불평등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6.10 항쟁의 뜻을 제대로 계승하기 위해서 개헌에 착수해야 한다. 6.10 항쟁의 뜻을 기리며 87 체제를 2020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경제 민주화와 함께 개헌, 선거제 개혁, 국회의원 소환제, 이 세 가지가 핵심 골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항쟁의 뜻을 온전히 계승해야 한다며 다양한 민의를 담을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현을 주장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항쟁이 남긴 열매는 눈부시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87년 체제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며 "이제 더 분명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승자독식의 세상에서 다수의 국민을 외면하는 국회가 아니라 평등한 정치적 권리를 바탕으로 국민을 온전히 닮은 국회가 필요하다. 정치를 혁신하고 국회를 바꾸는 마중물이 선거제도 개혁이다. 정의당은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뜻깊게 기억하고 선거제도 개혁으로 미완의 혁명을 완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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