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근 목사 "전광훈, 목사직 그만두고 정당 가입해라... 교회를 갈등으로 이끄는 것, 해서는 안될 일"
상태바
유해근 목사 "전광훈, 목사직 그만두고 정당 가입해라... 교회를 갈등으로 이끄는 것, 해서는 안될 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해근 목사 "전광훈 목사, 스스로 한기총 대표 자리 내려오시든지 한기총 해체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정치 하려면 목사직 그만두시고 정당 가입해야"
전광훈 목사 (사진=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사의 말씀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광훈 목사 (사진=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사의 말씀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목사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를 '종북' 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11일 오후 기자회견 진행을 예고했으며 이 때 대통령 하야를 공식요구하기로 해 큰 파장이 예측된다.

그는 이날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 진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 최초로 설립된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 목사의 발언이 '거짓'이며 '반 기독교적인 행위'라 비판하고 있다.

유해근 나섬공동체 목사는 11일 오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전광훈 목사에 목사직 그만두고 정당가입해 정상적 정치활동을 하라고 말했다.

나섬공동체는 어떤 단체일까?

유해근 목사는 "예수께서는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 같은 약자들과 함께 더불어 사셨고, 또 남아있는 우리에게 그런 것들을 요구하셨다"며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방인 나그네들을 돕고 그리고 함께하는 사역을 하고 있고, 그리고 재한몽골학교 같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세워서 공부를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이라는 단체는 어떤 곳일까?

유 목사는 "한기총, 물론 뿌리가 있다. 이게 60년대 70년대 박정희 정권 시대에도 사실은 그와 유사한 단체가 있었습니다만, 한기총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것은 1989년도에 당시 문익환 목사의 방북 이후에 우리 한국 교계에서 통일과 평화라고 하는 새로운 길을 우리가 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대두되기 시작했고"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진보적인 통일 혹은 또 평화라고 하는 이런 시대정신에 대해서 당시에 보수적인 일부 목회자와 교회가 세운 그런 교회 연합기관 중의 하나가 한기총"이라 설명했다.

'이곳의 대표인 전광훈 대표의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굉장히 정치성이 강한 발언은 왜 그런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유 목사는 "저도 잘 이해를 못하니까. 보통 분들은 사실은 거의 이해하실 수 없는 일이고. 제가 볼 때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도저히 목회자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고 이미 선을 넘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치 그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처럼 보여지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럽고, 저는 그분에게 대표성을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기총이라고 하는 단체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하겠고"라며 "고작 그분들이 갖고 있는 대표성은 전체 한국 교회의 10%도 채 되지 않는 아주 미미한 정도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건데"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이야기들은 교회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는 현재 한기총의 대표로서 어떤 인물일까?

유 목사는 일부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부적절한 언어, 또 그런 말들로 인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독교계의 현실이, 전혀 현실하고 맞지 않는 아주 시대착오적이고 개인적인 그런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자꾸 언론에 이야기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또 언론은 그것을 받아서 이름을 또 자주 보도하고, 이런 것들이 악순환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그 말거리도 되지 않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지금 상황"이라 설명했다.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발언에 대해 개신교 내부에서 어떻게 볼까?

유 목사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우파가 되든 좌파가 되든 그건 개인적인 자유"라며 "대통령을 누구를 찍든 국회의원을 누구를 찍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가치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념의 편향성이나 정치적인 그런 기준이, 그건 개인적인 것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한기총이라고 하는 이게 대표성도 없는 단체의 장을 맡아서 마치 그것이 한국 교회 전체의 이야기인 것처럼 호도하고 왜곡시키고, 이렇게 혼란과 무질서를 야기시키는 이 현실이 도저히 같은 목회자로서 이해할 수가 없고 또 도저히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께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주신 것이라며 우리에게 그건 이념, 이데올로기라고 하는 것들로 교회가 휘둘리거나 우리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고 강조했다.

즉 목회자라는 분이 왜 이러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유해근 목사는 "그분은 이제 이미 선을 넘었다. 제가 볼 때는 이미 선을 넘었고. 개인적인 것이라면 뭐라고 하겠냐"라며 "한기총이라고 하는 이름을 갖고 자꾸자꾸 저렇게 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고"라 말했다.

이어 "스스로 한기총 대표 자리를 내려오시든지, 아니면 한기총을 지금 해체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전 목사는 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또 보낸다고 하는 것일까?

유 목사는 "그거야말로 또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이게 무슨 사대주의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도가 되는가?"라며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냐? 또 다른 모순이죠. 자기모순에 빠지는 거다. 주체성도 없고 자기가 누구인지, 왜 지금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그런 역사도, 역사철학적인 그런 의미도 잘 모른 채, 내가 볼 때는 정치적인 권력욕 혹은 그런 자기과시에 매몰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지극히 아주 잘못된 행위이고, 또 사실은 교회를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한 오해를 야기시켰는데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 덧붙였다.

그는 전광훈 목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을까?

유 목사는 "그분이 그렇게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그분은 목사직을 그만두시고 정당에 가입하셔서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하시는 게 옳다"며 "세상을 어지럽히고 교회를 분란과 갈등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목회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 말했다.

그는 "그것은 그분 자신에게 불행해진다"며 "이곳을 떠나든지 아니면 조용히 자숙하시든지, 이제는 둘 중에 하나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