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최고위원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선거법 위반 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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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최고위원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선거법 위반 소지 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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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내년 4월 총선에 야당을 심판해달라, 한국당을 심판해달라, 이렇게 지금 청와대가 얘기하고 있는 것... 결국은 선거운동하는 거다. 청와대가. 중립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서 "청와대 청원 답변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서 "청와대 청원 답변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자유한국당을 해산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지난 4월 22일 올라왔으며 현재 180만 명이 넘게 서명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는 지금 30만 명이 넘게 청원을 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일정 서명 숫자가 넘으면 답변을 해야 하는 룰이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1일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라고 답변을 내놨다.

강 정무수석은 "의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고 말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반발하고 있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선거법 위반 소지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왜 부부싸움할 때 현재 문제로 싸우지만 사실 내용을 듣고 보면 나중에 과거 문제로 싸우게 된다"며 "왜냐하면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예를 들어서 뭐 부부가 그러니까 싸움이라는 게 비판하게 되면 '너 그렇게 비판할 자격이 있어?”'이런 식으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 너무 잘 알아서. 이 강기정 정무수석이 답변자로 나왔다는 게 저는 과거가 자꾸 떠오르는 거다"라며 "이분이 말하기 전에. 왜냐하면 18대 때 같이 국회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분은 하면 폭행, 이런 생각이 딱 난다, 주먹 휘두르고. 국회 경의 때리죠, 발로 버스 차죠. 그다음에 경찰관한테 시비 건다, 이런 것들"이라며 "이분이 답변자로 왜 나왔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꼭 정무수석만 답변을 하는 법은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그 사람을 뽑는데 누가 대답하느냐인데 청와대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좋은 옷 입고 나와서 아주 멋지게 답변을 하려고 하셔도 자꾸 그런 모습들이 이렇게 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요즘 아이들 말로 좀 유아틱하다라고 표현을 좀 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분이 183과 33이라는 숫자를 언급... 183만 명은 뭔지 아시냐?"며 "자유한국당. 33만 명은 민주당. 이것을 가지고 세 과시를 좀 하고 싶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 그래도 자유한국당보다는 민주당이 훨씬 낫다' 이런 거.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 기회에 야당을 좀 공격한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 추경안 48일째 심사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런 걸 보면 이거 정말 유아틱하다는 생각을 전체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일까?

정미경 최고위원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그게 왜 그러느냐면 지금 뭐냐 하면 4월 총선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며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 그다음에 내년 4월 총선 이 얘기하면서 기다리기 답답하다, 국민은. 이런 취지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무슨 얘기냐, 내년 4월 총선에 야당을 심판해달라, 한국당을 심판해달라, 이렇게 지금 청와대가 얘기하고 있는 거다"라며 "결국은 뭐냐 하면 선거운동하는 거다. 청와대가. 원래 청와대는 중립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 결국은 선거운동하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3만 명이 주는 숫자의 의미는 자유한국당에서도 좀 생각해보셔야 될 부분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쪽도 있다.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정 최고위원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들어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들어갈까?"라며 "제가 볼 때는 이 청원 게시판은 한 진영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를 지지하시는 분이 더 많이 들어가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 183만과 33만 명을 수평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는 거다"라며 "아까 유아틱하다고 얘기한 거다. 많은 분들이 다 조금만 더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청원 게시판 들어가보셨냐?"고 물었다.

그는 청원게시판이 거의 놀이터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놀이터냐 하면 오늘 점심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이거 청원한다, 거의 지금 놀이터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183만 명, 33만 명을 얘기한다고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청와대 반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안 들어가는 데도 33만 명이 나왔다는 건 진짜 대단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숫자 의미가 있는 거다. 뭐냐 하면 한쪽 진영만 더 많이 들어가는데 그걸 보고 수평적으로 비교한 게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밝혔다.

국민들에 '국회 해산을 원하십냐?'라고 물어보면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은지를 묻기도 했다.

그는 "국회 해산하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기본적으로 50%는 넘을 거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이 정치인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엄청 실망하고 계시고 제가 볼 때는 신뢰도도 아마 최악일 거다"라며 "역대 국회가 다 그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우리 국회에 대해서 실망했다, 이런 국민의 뜻을 알아야 한다. 그건 옛날부터 다 알아야 돼요, 국회의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회 해산을 다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없을까?

정 최고위원은 "청원 게시판 나왔으니까 제가 먼저 한말씀드리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이 지금 20만이 넘었다고 한다"며 "이것에 대해서 청와대는 과연 어떻게 답변할지. 저는 그것도 되게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국회가 공전되는 것은 모든 책임은 다 여당한테 있다. 결국 저희가 여당 할 때도 그랬지만 그게 굉장히 부담"이라며 "살림은 지금 현재 여당이 하고 있고 청와대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여당과 청와대는 앞장서서 지금 야당을 계속 공격하면서 야당 못 들어오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사실 이런 여당 처음 봤다. 왜냐하면 지금 패스트트랙 다 아시겠지만 선거법을 여기다가 넣은 것은 정말 완전히 민주당이 너무 잘못한 거다"라고 밝혔다.

선거법은 여태까지 여야 합의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입장을 바꿔서 가정해보기도 했다.

만일 자유한국당이 여당인데 자유한국당이 만약에 이런 행동을 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는 "패스트트랙 만들어서 강제로 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 어떻게 하시겠냐?"며 "제가 볼 때는 아마 다 드러누우셨을 거다,  밖에 나가서 계속 아마 촛불 들고 그렇게 하셨을 거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런 걸 생각해서라도 이 부분은 이렇게 해결하면 안 되는 거다"라며 "자유한국당 욕하면서 야당 욕하면서. 저는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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