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도의적으로 고 이희호 여사 조문사절 반드시 보내야 된다...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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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은, 도의적으로 고 이희호 여사 조문사절 반드시 보내야 된다... 보낼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2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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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치적 의미를 떠나서 인간 도의적으로 김정은 위우너장, 고 이희호 여사 조문사절 반드시 보내야 된다... 보낼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북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조문 사절단이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곧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깊이 애도했다.

박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분향소를 찾아서 조의를 표해주는 국민들께 먼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12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북한으로부터 조문단이 와야하며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으로부터 조문단이) 와야 된다, 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다"다고 말했다.

과거 이희호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을까?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 북한을 방문해서 조문 했다"며 "이때 아마 우리 한국 분으로서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로 만난 것일까?

박 의원은 "그렇다. 그리고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때 우리가 부고를 보내서 당시 김기남 비서겸 통전부장, 통전부부부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조문사절로 왔다"며 "조문하고 이희호 여사님과 환담하시고 사상 최초로 국회를 직접 방문해서 국회의장인 김형오 의장과 환담을 하시고 그날 저녁을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가 초청해서 만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김기남 비서에게 제가 어떤 경우에든지 꿇어라, 솔직하게 얘기했다"며 "이명박 정부와 남북관계가 지극히 안 좋았기 때문에 그래서 내일 아침 출발하지 말고 하루를 연장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청와대 가서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하는 것이 좋다,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당시 실무 실세인 원동연 부부장을 제가 별도로 불러서 얘기했고 김양건 비서겸 통전부장은 저하고 여러 차례 만난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잘 드렸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갔을까?

박지원 의원은 "그렇다. 그래서 그날 자정에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만남을 가져서 여기서 얘기가 잘돼서 그 다음 날 이명박 대통령을 청와대로 예방했다"며 "사진을 보면 아주 웃고 반갑게 담소를 했고 또 북한에서 송이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웃고 악수하고 송이 받아먹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관계를 끊어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우리는 동양 미덕에 특히 한국은 관혼상제에 가면 와야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정일 위원장을 조문했다고 하면 또 김정은 위원장이 최초로 이희호 여사님을 만났다고 하면 반드시 조문사절을 보내야 된다, 오늘 보면 우리 한국이 축구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이것도 좋은 조짐이고 더욱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어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고"라며 "따뜻하게 매우 개인적인 친서를 받았다, 이러한 것도 북미관계의 좋은 징조"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치적 의미를 떠나서 인간 도의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반드시 조문사절을 보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보낼 거다"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10여 년 전에도 보면 우리가 부고를 보냈을 때 하루이틀, 하루 반인가 있다가 답변이 오더라"며 "어제 아침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얘기를 해서 정부를 통해서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서 갔기 때문에 아마 지금쯤은 북한에서 검토하고 있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발인은 14일 금요일 아침이라고.

오늘 답변이 와서 내일 사람들이 와야 되는 상황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박의원은 고 이희호 여사 유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유언도 '국민과 평화통일을 위해서 하늘나라에서 기도하겠다' 이런 말씀을 듣고도 북한에서 답변이 없다고 하면 그건 도의상 어려운 문제다, 전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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