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불법녹취논란 뭐길래? "앞에 것은 쓰면 안돼. 우리한테 불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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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불법녹취논란 뭐길래? "앞에 것은 쓰면 안돼. 우리한테 불리해"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6.1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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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불법녹취논란 뭐길래? "앞에 것은 쓰면 안돼. 우리한테 불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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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마이크로닷이 최근 부모 사기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종용하는 과정에서 ‘불법녹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마이크로닷이 부모인 신모씨의 첫 공판을 3일 앞둔 지난달 18일 제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를 찾아가 사기사건과 관련해 합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해당 매체에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친척과 함께 내가 일하는 사무실을 찾아와 합의를 해 달라고 이런 저런 말을 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이후 마이크로닷 일행이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나도 건물 아래 창고로 내려왔는데 창고 셔터 너머로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 마이크로닷 목소리였다"면서 "거기서 마이크로닷이 '쓸만한 내용 녹음 잘 됐냐'라고 묻자 같이 온 일행이 '앞에 것은 쓰면 안 된다. 우리한테 불리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라고 전했다.

마닷의 불법녹음 정황이 확인되자 피해자들은 “방송복귀를 위해 언론플레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피해자는 “합의 안 하는 사람들을 강성 피해자, 돈만 밝히는 피해자로 몰아 이미지 회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사람들 때문에 가족이 죽고 다쳤다. 돈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씨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14명에게 물품 대금 등 6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신씨 부부는 논란이 불거진 지 5개월 만인 지난 4월,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돼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사기혐의로 기소된 신씨 부부에 대한 첫 공판은 지난달 21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 열렸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두 번째 공판에서는 5명의 증인심문이 예정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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