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라벤더팜은 지금 보랏빛 천국... 싱그러운 자연과 어루러져 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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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라벤더팜은 지금 보랏빛 천국... 싱그러운 자연과 어루러져 대장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13 12:06
  • 수정 2019.06.2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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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야, 꽃이야, 나비야! 거기에 더하여 연일 사람들로 넘쳐나
1만평의 라벤더농장... 새색시 자태의 라벤더와 선정적인 양귀비
대학 동창들과 트레킹... 이제 죽어도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듯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파메는 지난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라벤더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는 지금 라벤더 향기와 보랏빛 천국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파메는 지난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라벤더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는 지금 라벤더 향기와 보랏빛 천국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벌이야, 꽃이야, 나비야! 거기에 사람들로 넘쳐났다.

지난 주말에는 8000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다녀갔다고 한다.

어제(12일) 대학 동창들과 함께 찾은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팜. 친구들과 이날 번개 트레킹은 내겐 큰 선물이었다.

1만평의 라벤더농장은 풀과 나무와 꽃들의 선연한 빛깔로 다가왔다. 

특히 3000평의 라벤더밭은 그야말로 보랏빛 천국이었다. 새색시처럼 고운 자태의 라벤더와 선정적인 양귀비의 아름다운 모습이 산골마을의 싱그러운 자연과 어우러져 대장관을 연출했다.

금강산과 설악산 자락이 만나는 강원도 고성. 초여름의 언덕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라벤더 마을. 그리고 보랏빛 향기가 머무는 곳, 바로 고성군 하늬라벤더팜이다.

대학 동창 7명과 나. 우리는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증샷을 찍고 웃고 떠들며 두고두고 되새길 추억을 만들어갔다.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여자 동창들은 갖은 멋을 부리며 아름다움을 뽐냈다. 어떤 친구는 "어젯밤 마음이 들떠서 한숨도 못 자고 나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커다란 선글라스로 패션을 완성한 친구들은 라벤더농장 꽃밭에서 꽃그늘 아래서, 벽에 기대서 또 나무에 걸터 앉아서 저마다 매력을 뽐내며 행복에 젖었다. 

이 모습을 사진작가 친구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우리는 이렇게 2시간 동안 라벤더농장에 머물며 사진을 찍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레몬에이드를 마셨다.그리고 나무 그늘 벤치에 둘러 앉아 팥빙수를 즐기며 자유분방하게 떠들었다.

지난 12일 대학 동창들과 함께 찾은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팜. 이곳에는 지금 라벤더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12일 대학 동창들과 함께 찾은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팜. 이곳에는 지금 라벤더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 데일리중앙

지난해부터 내가 그토록 오고 싶어했던 라벤더농장. 오늘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와서 라벤더밭을 직접 발로 밟았으니 이제 죽어도 악도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 일대에서는 해마다 라벤더축제가 열리고 있다. 12회째를 맞은 올해 라벤더축제는 6월 1일부터 23일까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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