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조현아, 무혐의 판결시 99.9% 바로 복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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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조현아, 무혐의 판결시 99.9% 바로 복귀할 것이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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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조현아, 99.9% 곧 다가올 판결이 무혐의가 난다면 바로 복귀하지 않을까" 추측해
박창진 씨는 "조현아, 무혐의 판결시 99.9% 바로 복귀할 것"이라 내다봤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창진 씨는 "조현아, 무혐의 판결시 99.9% 바로 복귀할 것"이라 내다봤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에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약 1년 2개월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복귀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CGI는 지난 12일 자료에서 "조 전무는 한진의 기업가치를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재선임은 한진칼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로 매출 증대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땅콩회항의 공익제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노동조합 지부장은 12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조현아 씨가 무혐의 판결시 99.9% 바로 복귀할 것이라 밝혔다.
 
공익제보자 전, 후의 삶이 어떤 뱡향으로 달라졌을까?
 
박창진 씨는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고난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제가 한 인간으로서 주체성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으로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이라 단정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복귀에 대해서는 직원연대의 입장이 어떨까?
 
박창진 씨는 "일단 이분들이 그동안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원인과 그게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본인들의 잘못으로 이뤄진 일들을 주변 환경이나 남 탓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손쉬운 방법으로 안하무인격으로 쉽게 복귀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제가 지근거리에서 이분들 이 일가를 계속 모셔왔는데 조현민 씨도 마찬가지고 모든 분들이 사소한 직원들의 실수에 책임져라, 징계해라를 남발했던 분들"이라 밝혔다.
 
또한 "본인들이 대한항공이라는 회사, 또 크게는 한진그룹 전체에 끼친 손해라든지, 미래 가치에 대한 손실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한 번 냉철하게 반성을 해봐야 하는 게 우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체감하는 피해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와 연관된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박창진 씨는 "일단 2세·3세 경영으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내부 노동권이라든지 인권탄압이 상당히 심했고, 그런 일부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갈취함으로 인해서, 탄압함으로 인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해 왔다"며 "땅콩회항 때 예를 들자면 그 당시 제가 휴가가 200일이 쌓여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본인들의 이익은 추구하면서 돌아가야 할 공평한 이익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이런 잘못된 경영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민 전무 이슈는 물컵 갑질 이렇게 됐는데, 그것이 일어난 드러난 현상, 그것이 회사의 직원들에게 주는 충격, 불안감 이것 말고 현실적인 회사 차원에서 피해, 손해 이런 게 있다면 어떤 걸 들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박창진 씨는 "일단 모든 직원들이 갖고 있었던, 그나마 내가 이렇게 착취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이 회사를 위해서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고 발전에 기여했던 그 마음들의 손상, 그걸로 인해서 품격이 낮아진 것에 대한 손상. 그게 상당히 자긍심에 문제를 일으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에 실제적으로 지금 대한항공 같은 경우에는 재작년까지는 1000%가 넘는 부채율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도 819%라는 상당히 큰 부채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경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문제가 많이 있다, 이 오너 일가들의 경영으로 인해서"라고 분석했다.
 
조현민 전무의 경우 무혐의 처분이 났다.
 
그럼에도 이 이슈를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창진 씨는 "한 직장을 저도 25년 가까이 다녔는데 저는 그동안 끊임없이 검증이라는 어떤 잣대를 들이대는 조직사회에서 성장해왔고, 거기서 제가 탈락을 했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 징계나 다른 불이익이 있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분들은 그런 게 없었고, 또 이미 많은 손실과 본인들의 실책을 보여줬다"며 "거기에 맞게끔 어떤 검증 제도나 또 본인들이 성장하고 성과를 내보일 수 있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나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무조건 내가 이 회사의 유전적인 가족의 일부다, 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은 우리 사회 구조가 가지고 있는 맹점을 극렬하게 보여주는 거라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까 6·10 민주항쟁 이야기도 했지만 제도적인 민주주의는 어떤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서 지금 저희가 제도를 만들고 있지만 과연 실질적인 민주주의, 예를 들자면 이런 회사와 관련 경제적인 민주주의는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이들이 지금 하고 있는 행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구태의연한 과거와 별반 다름이 없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저희는 견제의 말을 하고 있고 비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 전무의 복귀라는 것이 조원태 회장의 안정적인 회사 상속을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시냐?'는 진행자 말이 이어졌다.
 
박창진 씨는 "일단 지금 봤을 때는 아마 가족분들끼리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고, 그것을 서로 나눠먹기식으로 이 회사, 주식회사라는 것을 공공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의 이윤추구를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한 생각에서 이런 성급한 복귀라든지, 세 형제가 서로 나눠먹기식의 기업의 분할이라든지, 이런 것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연 그것이 공공재로의 의미, 대한항공을 위해서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고 볼까?
 
박창진 씨는 "현재 대한항공 내부에서 돌고 있는 말은 회사에 직접 나오지 않을 뿐이지, 계속 결재자로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제 의견도 99.9% 곧 다가올 판결이 무혐의가 난다면 바로 복귀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벌 일가의 재산권 행사 부분에 대해서 큰 이의를 달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니냐'는 주장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박창진 씨는 "이 대한항공이라는 회사가 저도 IMF 때 대한항공을 다니고 있었는데 우리 국민들의 세금 수천억이 들어갔던 회사였고 또 앞으로 어떤, 한진해운의 예를 들자면 또 어떤 일이 발생해서 우리 전체 공공재가 거기에 같이 소비될 수도 있는 그런 사태가 올 수도 있는 회사지, 단지 개인이 소유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더 이상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개념에서 봤을 때 공익의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이걸 개인의 소유권의 문제 이것만 생각해선 안 되는 것 같고, 저희 또한 그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는 과연 그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느냐. 또 그런 우리나라 구조, 제가 지금 노조를 하고 있지만 조현민 씨의 복귀를 앞두고 포석을 두기 위해서 한 행동인지 모르겠지만"이라 말했다.
 
이어 "내부를 통제하고 노동권, 저희 같은 경우 노조탄압이라든지 감시 이런 걸 더 세게 해서 입막음만 하면 아무런 사회 구조에 있어서 나의 권력을 누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런 비민주적인 발상, 이게 정착되고 이게 우리 사회로 퍼져나간다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 전체를 생각했을 때 작은 조직이지만 대한항공부터 바뀌어나가야 한다, 이렇게 저는 주장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하는 사람들의 피해 사례, 이런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다는 것일까?
 
박창진 씨는 "일례를 들자면 제가 노조 지부장이 되고 나서 당시 김영주 노동부장관과 면담을 실시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 했던 이야기는, 현재 대한항공에 수많은 여성 노동자가 있는데 생휴조차 제대로 그 권리를 행사하고 있지 못한 현실을 알고 있냐, 라고 물어봤을 때 김영주 장관님께서 당시 엄청 놀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여성들의 기본권이 그것조차도 회사가 통제하고 있느냐. 이런 식의 사기업이란 이유로 방만하게 경영을 하고 그런 노동권의 탄압이 손쉽게 이뤄져도 된다고 하는 이런 경영진들의 마인드, 또 그것이 용납되는 사회, 그것을 사회 구조가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런 면에서 이제 그동안 대한항공이란 회사가 구태의연한 구조와 조직 아래서 소위 말하면 막장경영을 해왔다라는 걸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공익제보자로서 가지는 어려움과 책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박창진 씨는 "표면적으로 저희가 피해자가 첫 번째 당위성을 갖는 명제인데 그 피해자에게 자꾸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이런 것과 마주칠 때마다 좀 문제점을 많이 느끼는 바가 있고,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나 다른 공익제보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이런 자리에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건 그다음 주자들이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고 있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가 이런 공익제보자들을 더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법들을 제정하고 만들어야지만 사회의 건전한 견제 이런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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