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내한공연 10년 넘게 공 들여... 전세계, 한반도 주목하는 계기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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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내한공연 10년 넘게 공 들여... 전세계, 한반도 주목하는 계기 되기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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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정 "많은 분들, U2가 지향하는 사회적인 메시지, 평화에 대한 소망이 한국적 상황에서 U2가 메시지,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세계인과 공감하면 좋겠다 생각"
MBC 남태정 PD(왼쪽) (사진=MBC 제공)copyright 데일리중앙
MBC 남태정 PD(왼쪽) (사진=MBC 제공)ⓒ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락밴드 U2는 올해 12월 최초로 내한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밴드 결성 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내한 공연이어서 더 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티켓이 오픈됐으며 많은 음악팬들이 내한공연 표를 얻기 위해 폭풍클릭을 하고 있다고.

이번의 U2의 내한공연을 기획한 MBC에서 락밴드 U2 내한공연을 담당하는 MBC U2사무국의 남태정 팀장은 13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국공연의 의미를 설명하고 U2 노래들이 가지는 특별한 메세지를 분석했다.

U2라는 그룹은 어떤 밴드일까?
 
남태정 팀장은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지금 현재 동급 최강의 밴드라고 할 수 있다"며 "단순히 이런 표현을 떠나서 실질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듯이 데뷔 때부터 해서 지금까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까지 쭉 뭐 빌보드 흔히 얘기하는 우리 빌보드 앨범차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80년대부터 지금까지 항상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래미시상식 22개 상을 받았다"며 "음반판매량으로 따지면 2억 장 정도. 전세계적으로"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더 위대한 건 지금 현재 가장 그 돈을 많이 버는 그러니까 가장 흥행이 잘 되는 라이브 가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작년도 최고의 수익을 이룬 가수가 역시 U2였고다. 재작년도 마찬가지였다"며 "기네스에 오른 공연이 U2의 360투어라고 360도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기네스에 오른 걸까?

남 팀장은 "최고수익"이라며 "8억 달러 정도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어 수익이라는 것이다.

'U2라는 그룹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뭔가 사회적 발언 혹은 사회참여 이런 걸 많이 해서 지식인들한테도 지지를 받는 그룹 아니냐?'라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남 팀장은 "흔히 그렇게 얘기한다. U2가 얘기한 거지만 대중가수로서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좋고 거기에 사회 변화에 동참할 수 있어 더 좋다, 이런 얘기할 정도로 실질적으로 사회참여, 그 다음에 부당함에 대한 저항을 계속 메시지로 담아서 노래를 했던 사람"이라 설명했다.

이어 "뭐 주로 테마는 아까 얘기했던 부당함, 저항정신, 평화, 공존, 실례로 보면 특히 공연 같은 데서"라며 "단순히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뒤에 대형 스크린에 공존이란 단어를 언급한다든가 실질적으로 2006년도 그 일본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대형스크린에 공존이란 단어와 함께 48년에 제정된 세계인권선언문 있다. UN에서. 1조에서 6조까지 쭉 나열한다든가 관심 있는 분야가 제3세계 부채 문제에 대해서 고민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부채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선진국가 G8국가, 당시에는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부채탕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 실질적으로 노래뿐 아니라 그러한 퍼포먼스를 계속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ide>란 노래도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라고.

즉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위한 노래라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노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부각시킨 노래라고.

'이런 그룹이 데뷔한지 4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건데 좀 의아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과거에는 약간 이런 세계적 뮤지션들이 잘 안 왔는데 최근에는 굉장히 앞 다퉈 오는 곳이 됐다'는 진행자 말이 이어졌다.

남 팀장은 "기본적으로 그 음악시장, 뮤직비즈니스 음악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음원시장,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듣는 CD, LP 혹은 MP3로 듣는다든지 음원시장이 있고 또 하나는 공연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음반시장이 대세였다면 지금 명확하게 공연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며 "한국에서의 공연이 세계적으로도 좋은 안테나샵 같은 좋은 모델이 돼서. 앞 다퉈 한국공연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일본공연이 있을 경우에 온 김에 겸사겸사 오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 한국공연이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고 그 사이에 이전에는 한국의 공연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했다. 정말 좋지 않았다. 공연할 데가 없었던 거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예를 들어서 실내 공연장 중에서 가장 큰 곳은 이전에는 체조경기장이 가장 컸다"며 "좌석으로 하면 흔히 얘기하는 의자를 깔면 8000에서 10000석 스탠딩 이런 공연은 13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 더 큰 사이즈 공연을 하려면 갈 곳은 야외무대인 잠실 메인스타디움이나 상암동 경기장 가야 하는데 그 사이 지점이 없었던 거다"라며 "외국 같은 경우 인프라가 잘된 곳은 아레나 공연장이라고 해서 2만~3만 석 규모 공연장들이"라고 말했다.

남 팀장은 "실내공연장이다. 그런 게 있었는데 그 사이에 몇 년 전에 고척돔이란 실내공연장, 야구장이 생겨서 거기서 공연할 수 있게 돼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U2 같은 경우에 이게 왜 인프라랑 연결되느냐 하면"이라며 "워낙 무대 자체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실내로 들어갈 수가 없다. 무대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슈아 트리 투어 같은 경우는 대형스크린이 무대 설치가 되는데 가로 64m, 세로로 이제 15m, 16m"이라며 "엄청난 벽이 세워지는 거다. 그게 체조경기장 같은 경우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고척돔에는 설치가 가능한 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관계자라든가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음악 자체 보다는 아까 얘기했듯이 U2가 지향하는 사회적인 메시지, 평화에 대한 소망, 열망 이런 것들이 이제 한국적 상황에서 U2가 메시지, 노래를 통해서 메시지를 세계인과 공감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 쭉 노력했다"고 말했다.

U2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예매가 어제 시작됐으며 표는 다 팔렸을까?

남 팀장은 "일단은 12시에 오픈됐는데 지정석은 20분만에 다 매진됐고 일부 스탠딩석은 남아 있다. 아무래도"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도 깜짝 놀란 부분인데 30대 분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걸로 돼 있다"며 "좀 지역별로도 보통 구매지역은 서초, 송파, 양천구 이런 분들이 강남 쪽 이쪽 분들이 티켓을 많이 사셨는데 어제는 재미있는 게 마포구 쪽에서 많이 구매하셨다. 영등포구 쪽에서도 많이 구매하셨다"고 설명했다.

티켓구매인들 연령대에 대해서는 "성남 쪽에서 구매한 걸 보면 30대 직장인들 그리고 여성분들도 꽤 많이 구입하신 걸로 성비로 보면 쫌 일방적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61:39정도에서 남성비율이 있었고요. 여성도 꽤 많이 산 거다"라고 밝혔다.

U2의 리드보컬인 보노 씨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한국에 왔을 때 공연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DMZ를 방문한다든가 메시지 어떤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진행자 말이 이어졌다.

남 팀장은 "지금 사실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일단 공연까지 12월 8일이다"라며 "한반도 상황에서 여러 가지 그 말씀하셨던 그런 기획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것 관련해서 여러 가지 기획안이라든가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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