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9.5%... 북유럽 순방 효과로 50%에 바짝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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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9.5%... 북유럽 순방 효과로 50%에 바짝 접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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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6월 2주차 주간집계... 민주당과 한국당도 나란히 상승
막말 공방 등에 따른 여야 대치로 진영별로 지지층 결집했기 때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유럽 순방 효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50%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유럽 순방 효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50%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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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50%에 바짝 다가섰다. 북유럽 3개 나라 순방 외교 효과가 긍정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막말 공방 등에 따른 여야의 대치로 각 진영별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국민 2510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 선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감소한 45.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5.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가 14일(목·금, 13·14일 조사) 일간집계에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주 후반에는 상승세가 보다 뚜렷했다.

이러한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7일)에 48.1%로 마감한 뒤 ▷10일에는 48.9%로 올랐다가 ▷11일에는 48.1%로 다소 내렸고 ▷12일에도 47.4%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주 후반 13일에는 48.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에도 50.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내렸다. 

정당 지지율에선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진영별로 지지층이 결집,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에선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진영별로 지지층이 결집,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6월 1주차까지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
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 천렵질' 등 지난주 초의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주당은 1주일 전 대비 0.5%포인트 오른 41.0%로 4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40.1%로 0.4%포인트 내렸으나 주 후반 14일(목·금, 13·14일 조사)에서는 42.3%로 주중집계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PK, 30대와 60대 이상, 20대를 중심으로 올랐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는 내렸다. 

자유한국당 역시 1.4%포인트 오른 31.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서는 31.5%로 1.9%포인트 상승했으나 주 후반 조사에서는 30.3%로 주중집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보수층, 충청권과 PK, TK, 30대와 60대 이상, 40대, 50대에서 주로 올랐다. 진보층과 중도층, 서울, 20대는 내렸다. 

지난주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진보층 6월 1주 64.4% → 6월 2주 66.7%)과 한국당(보수층 60.8% → 65.5%) 모두 높아진 가운데 한국당의 상승 폭이 다소 더 컸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은 소폭 오른 반면 한국당은 내리면서 두 당의 격차는 12.3%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벌어진 걸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6.1%로 다시 내림세를 보였는데 주로 민주당으로 결집한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5%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포인트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14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7%(4만3766명에게 통화를 시도
해 최종 2510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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