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구팀 "2050년 기후난민 10억명...핵전쟁급 위기"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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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연구팀 "2050년 기후난민 10억명...핵전쟁급 위기" 대책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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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 "호주 연구팀 보고서, 기후와 관련된 실존적 안보 위협... 핵전쟁에 버금가는 위험요인"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호주 연구팀이 밝힌 2050년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호주 연구팀이 밝힌 2050년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호주 국립기후보건센터 연구팀은 최근에 '30년 뒤 2050년 기후 변화로 대부분 인류 문명 파멸될 거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대부분 주요 도시는 생존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무엇을 근거로 이 보고서가 나온 것인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며 우려하고 있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호주 연구팀이 밝힌 2050년 기후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대책들을 설명했다.

호주 연구팀의 보고서는 과연 어떤 보고서를 말하는 걸까?

안병옥 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 제목이 기후와 관련된 실존적 안보 위협, 이렇게 돼 있다"며 "2050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30년 후에 인간을 포함한 지구생태계 입장에서 기후변화는 핵전쟁에 버금가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안보 리스크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서 전시 체제에 준하는 자원 및 인원 동원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가장 최악의 상태를 가정한 거다"라며 "지구 상당 부분에서 인류 생존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수준을 가정해 2050년으로 잡은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이대로 그냥 둘 경우 과연 2050년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보는 걸까?

안병옥 위원장은 "보고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인본주의적 위기. 다시 말해서 만인에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런 경고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제 10억 명 이상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에 따라서 인도 뭄바이라든가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이런 연안도시들이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 암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장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세계 기후학자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있을까?

안병옥 위원장은 "지구 온난화가 진행이 되게 되면 지구 스스로 더워지는 지구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 저자들의 주장"이라 말했다.

지구온난화의 되먹임 효과는 무엇을 의미할까?

안병옥 위원장은 "지구 평균기온이 1.5도씨, 2도씨 이상 올라가게 되면 북극의 얼음이 녹고 남극의 서부 빙붕이 붕괴되고 이런 몇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이 되는데 그러한 현상들이 지구온난화를 더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통제범위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지구 온난화가 지구 온난화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우리가 지구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그냥 둔다면 빙하가 다 녹는 건 언제로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이?'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안 위원장은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상당히 그 시기를 앞당겨서 보고 있는 것 같다. 그거는 한 2030년경으로"라며 "지금부터 한 10년 후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동안에 많은 기후학자들은 한 2040년, 2050년 정도로 봐왔다"고 말했다.

더 앞당겨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걸까?

안 위원장은 "이것도 이제 과학자들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기후 변화를 막을 방법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4가지 정도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먼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절약하라는 것이다.

이어 "예컨대 우리가 모든 전등을 형광등이나 백열전등에서 LED전구로 바꿨을 때 절반 정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재생 에너지를 쓰는 것이라고.

세 번째는 아마존 산림을 포함해 녹지를 잘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는 "네번 째는 우리 생활 양식과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비싸더라도 이 기술을 적용하고 우리가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병옥 위원장은 "우리가 일상적인 상황이라고 본다면 내가 굳이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하시겠지만"이라며 "정말 이 보고서가 얘기한 대로 이게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은 내가 먼저 해야 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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