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21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27% 내린 2125.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델타항공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으로 한진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돕는 '백기사' 행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진칼 등이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가 넥슨과의 인수 협상 결렬설에 3.7%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 개선 가능 전망으로 0.4% 올랐다.
내림세였던 삼성전자도 0.4%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신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1% 넘는 상승률을 보이다가 보합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네이버, SK텔레콤 등도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 대로 떨어졌고 LG생활건강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3.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64% 내린 722.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넥슨이 카카오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언론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넥슨 계열사들이 하락 마감했다.
또 넥스코리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각각 6%, 4%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서울반도체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6.5% 떨어졌다. 툴젠과의 합병 소식으로 강세였던 제넥신은 오늘은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케이엠더블유가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메디톡스, 휴젤, NICE평가정보 등도 강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90원 오른 11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