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그 밥에 그 나물"... 문재인 대통령 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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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그 밥에 그 나물"... 문재인 대통령 인사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6.2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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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때려잡겠다는 사람이 정책실장, 어떤 기업이 정부 믿겠나"
문재인 대통령 경제회복 의지 전혀 없다.... 대통령 철학 바꿔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청와대 인사에 대해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에 빗대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청와대 인사에 대해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에 빗대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에 대해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재벌 저격수'로 이름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발탁된 것을 두고 "재벌을 때려잡겠다고 하는 사람이 정책실장이 됐는데 어떤 기업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청와대 정무직 인사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하고 "이번 인사를 보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회복을 위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봐도 충분할 것 같다"고 했다.

손 대표는 "경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경질됐는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경제기조는 바꾸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기업의 기대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기업을 옥죄는 것 아닌가하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실패의 책임 인사라면 그에 맞게 경제 정책의 기조를 바꿀 인사가 들어서야 하는데 그렇
지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또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했다가 차관 나갔다가 돌아온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경제는 심리라고 얘기한다. 시장은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인사들을 청와대 경제라인으로 임명하면 어떤 기업이 환영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손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임명하는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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